아열대 지표종 ‘그물코돌산호’ 산란 순간 포착
아열대 지표종 ‘그물코돌산호’ 산란 순간 포착
  • 김종선 기자
  • 승인 2021.07.30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자, 달팽이관 모양 나타내다 분열되면 장미꽃 형태 변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은 제주도 전 연안에 확산되어 서식하고 있는 아열대 지표종인 ‘그물코돌산호’가 산란하는 순간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올해 5월 제주 연안에 서식하고 있는 그물코돌산호를 연구소로 옮겨와 관찰해 오던 중 포자가 방출되는 순간을 영상에 담았다.

발생 초기 포자의 형태는 공기방울이 포함된 달팽이관 모양의 형태로 표층에 떠다니다 점차 분열되면 장미꽃 모양의 형태로 변화하여 바닥에 붙어 성장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지금까지 연산호류에 대해 유·무성생식, 생식선(포자) 발생 및 인공배양 등 다양한 연구들이 수행되었지만, 그물코돌산호처럼 경산호류의 초기발생 및 생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제주수산연구소는 수조 내 수중카메라를 설치하여 짧지만 간헐적으로 포자를 방출하는 그물코돌산호의 산란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확보했다.

그물코돌산호는 필리핀, 대만, 호주 등 전 세계 열대·아열대 해역에 서식하는 산호초의 하나로 수심 5∼25m에 주로 분포하고, 최대 직경 2m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0년경부터 제주도 남부해역에서 일부 확인되기 시작한 그물코돌산호는 지금은 제주도 전 연안에 확산·분포하고 있으며, 서식면적은 마을어장 평균 면적(139ha)의 약 5∼10%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수산연구소에서는 그물코돌산호의 정착화 현상이 감지됨에 따라 2014년부터 아열대지표종으로 지정해 본격적인 생태연구를 시작했다.

제주연구소는 올해부터 그물코돌산호가 제주연안에 어떠한 번식과정을 통해 정착화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산란생태에 대한 연구를 착수했다.

그동안 월 1회 잠수조사를 통해 그물코돌산호의 성장과 천이형태 등을 조사한 결과 연평균 4cm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제주도 그물코돌산호의 포자 방출 영상을 통해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아열대 해양생물의 산란·생태 현상을 이해하는데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며, “제주수산연구소는 아열대화로 변해가는 제주 바다를 연구하는 전진 기지로서 아열대 해양생물이 우리 수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핫이슈포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