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최대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폭염 또한 최절정에 이르고 있어 국민의 삶이 더욱 팍팍해질 것이 예상된다.
주말을 거치면서도 네 자리수의 확진자 발생이 멈추지 않고 있는데다 지난 주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추정 사망자가 세 명이나 발생하는 등 온열질환자 발생에 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 수급’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전력예비력과 예비율 모두 전력 공급의 안정된 수준을 밑돌고 있어 2011년 9월에 있었던 대규모 정전 사태, 즉 블랙아웃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전력 수급에 문제가 없는데 일부 언론이 탈원전 이슈로 정부를 공격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상기하고 “하지만 전력 부족을 이유로 행정안전부는 19일부터 전국 공공기관에 지역별로 순차에 따라 에어컨 가동을 중지하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고 지적했다.
앞에서는 큰 소리를 쳐놓고 실제 전력 수급 대란에 대한 우려는 숨기지 못한 것이라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할 것이 예상되며 민간에서의 냉방 수요가 증가한 것은 물론이고 산업 생산 증가로 인한 전력 필요치가 더해짐에 따라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 이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전문가들의 지적은 탈원전 정책의 당연한 귀결로 현실화되고 있다”며 “준공 4년을 넘겨 최근에야 운영 허가를 받은 신한울 1호기라도 제 때 가동했더라면 이와 같은 전력 수급 차질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섣부른 탈원전과 신재생 에너지에 과잉 의존하는 잘못된 정책 결과는 국민들의 전력 보릿고개라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국민의 삶에 필수적인 전력 수요에 합당하도록, 지금이라도 에너지 전환에 있어 전향적 자세를 갖추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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