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대선주자 중 상위권 주자들인 이재명과 윤석열, 이낙연과 윤석열 간의 양자 가상대결 조사도 같이 실시했다.

먼저 만약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조사한 결과, 윤 전 검찰총장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지난 6월 4주 조사 대비 8.3%포인트 낮아진 39.4%,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은 3.5%포인트 오른 38.6%로 0.8%포인트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오차범위 내(±2.2%P)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없음(15.8%)과 잘모름(6.2%) 부동층 합계는 22.0%로 집계되었다.

양 후보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6월 4주차 12.6%P → 7월 2주차 0.8%P) 좁혀졌다.

연령대별로 윤 전 총장은 60대(윤 54.6% vs 이 32.8%)과 70세 이상(윤 53.7% vs 이 31.5%)에서 이 지사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50대(이 49.0% vs 윤 35.6%)와 40대(이 48.4% vs 윤 32.2%)에서는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앞섰다. 18~29세와 30대에서는 두 후보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권역별로 대구/경북(윤 52.5% vs 이 25.2%)과 부산/울산/경남(윤 43.0% vs 이 32.0%), 서울(윤 42.9% vs 이 32.8%)에서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응답 비율이 높은 반면, 호남(이 65.5% vs 윤 15.3%)와 충청권(이 42.9% vs 윤 35.3%)에서는 이 지사에 대한 지지가 많았다. 인천/경기에서는 두 후보가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응답이 국민의힘(윤 81.4% vs 이 6.7%)과 국민의당(윤 76.2% vs 이 10.5%) 지지층에서 이 지사보다 우세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이 71.3% vs 윤 3.0%)과 열린민주당(이 62.8% vs 윤 8.6%)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가 윤 전 총장보다 우세했다. 무당층(이 29.0% vs 윤 26.1%)에서는 두 후보를 선택한 응답 비율이 비슷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윤 69.5% vs 이 16.3%)과 중도층(윤 42.9% vs 이 36.4%)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진보층(이 63.8% vs 윤 13.1%)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윤 48.7% vs 이 32.0%), 무직/은퇴/기타(윤 41.8% vs 이 32.3%), 학생(윤 37.3% vs 이 30.8%)에서는 윤 전 총장이,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이 44.8% vs 윤 35.7%), 사무/관리/전문직(이 40.6% vs 윤 35.5%)에서는 이 지사가 우세했다. 자영업에서는 두 후보에 대한 선택 비율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12,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39,301명에게 접촉 후 최종 2,036명이 응답을 완료해, 5.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보였고,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