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서히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한나라당 서서히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BK에 사라질지, 보혁 갈등으로 없어질지 그 시기는 멀지 않다

 
   
  ▲ 박근혜 전 대표, 이회창 전 총재, 이명박 후보, 강재섭 대표
ⓒ 뉴스타운
 
 

박근혜, 이회창, 이명박, 강재섭의 발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2일 오전 삼성동 자택 앞에서 이 후보의 '정치적 파트너 소중한 동반자' 선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한나라당으로 정권을 교체하는 것은 모든 당원의 열망" 이라고 말했다.

그런 차원에서 "이회창 전 총재가 출마한 것은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 전 총재가 이런 저런 비난을 감수하고 출마한 것은 한나라당이 그간 여러 가지를 뒤돌아보고 깊이 생각해서 잘 대처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고 한나라당을 꼬집는 뜻한 말을 했다.

이회창 후보는 "정도가 아니다" 라고 한 말에 대하여 "이런 상황에서는 그분은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충분히 이해한다"는 포용력 있는 말을 했다.

이명박 후보는 무소속 이회창 후보 출마에 언급하여 "우리가 피눈물을 쏟아가며 모셨던 이 전 총재가 느닷없이 탈당해서 너무도 큰 충격 이었다", "우리는 한국 정치사에 새 지평을 연 역사적 경선을 치렀고 제 자신 그런 경선을 통해 뽑힌 정통성 있는 후보라는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자기중심적인 말을 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 선언에 대해서 "우리가 10년된 좌파정권을 대청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대청소 하다 보니 꿀단지 인줄 알았는데 썩은 단지가 나올 수도 있다"며 맹비난 하면서 "이 전 총재는 제가 과거 사법고시 합격해서 연수원에 있을 때 담임선생이었다"며 개인적 인연이 있다고 소개까지 하면서 아주 오만방자한 말을 했다.

이회창 후보는 왜 출마를 결심했나

개인적으로는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거대한 당 체제 안에 안주하고 자만에 빠져 결국 선거에 지고 당에 치욕스러운 오명까지 쓰게 되었다는 것이고, 사회적으로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적을 이룩한 토대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가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한나라당의 후보가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열망에 부응해 주기를 간절히 바랬는데 경선과정과 그 후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기본을 경시하고 원칙 없이 인기에만 영합하려는 자세로는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을 수 없다고 보았기 때문에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 놓인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기 위해서 출마를 결심했다는 배경이다.

그는 또 과감한 정치개혁과 권력구조 개편과 대북 및 외교정책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고 한미동맹을 건전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킬 것과 국가 기강을 바로 세우는 법치혁명을 이루어 내겠다는 것을 중요 골자로 하여 혈혈단신으로 정당과 같은 조직의 울타리가 없는 무소속으로 험난한 가시밭길을 걸어 보겠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회창 후보를 비판할 자격이 있나

강재섭 대표의 좌파정권 대청소라고 했는데 어느 정당이 좌파정권인지를 묻고 싶다. 노무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은 헌법이 규정한 영토 개념이 아니다"라는 발언은 강재섭 대표가 보았을 때 좌파냐! 우파냐! 중도냐!

지지율 1위를 달린다는 이명박 후보는 한나라당의 대부격인 이회창 전 총제가 홀홀단신의 무소속으로 출마한데 대해서 포용력의 미덕이 국민의 민심을 얻는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였는가.

이명박 후보에게는 이회창 후보가 지적한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 놓인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같은 국가 정체성이나 대북관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여 일관되게 밀고나간 적이 있는가.

박근혜 전 대표가 이 전 총제의 출마에 대해서 "정도가 아니다" 다만 "총재가 이런 저런 비난을 감수하고 출마한 것은" 이라는 단서를 달았는데도 이 전 총제의 출마에 한나라당은 아무른 책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는 말인가.

강재섭 대표는 자기를 가르쳐준 스승에게 썩은 꿀단지로 비유하면서도 잘못을 모르고 단지 박근혜 한사람의 치맛자락만 달라붙고 있으면 정권창출이 된다고 보는가.

한나라당은 서서히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한나라당의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이 후보측 친위세력들이 박 전 대표 한사람의 구애를 얻기 위해서 잠시 물러서 있을 뿐이지 당권장악 시도가 없으라는 보장이 없는 한 당 내분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정도가 아니다"라고 한 말 자체로 한나라당이 화합이 다된 것으로 착각하고 박 전 대통령의 '계승자'임을 부각시키고 박근혜 전 대표와 '동반자 관계' 임을 힘주어 말하고 이회창 후보를 빗대어 "나는 한나라당 당원이면서 한나라당 후보가 된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겠다"고 하는 것이 후보로서 경솔함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임을 모르겠는가.

강재섭 대표는 이회창 후보를 향해서는 "뒤를 다 후벼 파서 검증할 때는 조용히 계시다가 후보를 다 뽑아 놓으니 옆문에서 들어오는 것이 대쪽 같은 분이 할 일이냐"고 비판하는 것이 스승을 예우하는 미덕이라 보는가.

현재 이 후보 진영을 보좌하는 참모나 국회의원들 대부분은 이재오 등 몇몇 조직체의 보스 기질에 맹종함에 익숙한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은 보스의 우두머리가 없어지면 낙엽처럼 흩어질 오합지졸에 불과하고 이명박 진영의 의원들은 깨끗한 사람이 드물다는 평이 많다.

이렇게 가볍게 처신하는 대선후보에다 자기 스승도 모르는 당 대표에 그들의 행위가 동양서양을 불문하고 정도를 벗어난 형태임에도 진언하고 자성하는 목소리가 없다는 것은 한나라당 자체가 백사장에 쌓아 올린 모래성과 같아서 파도한번 몰아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들이 많다.

지금까지는 어떻게든지 잘 버티고 있다고 보지만 대선 전 BBK에 사라질지, 대선 후 보 혁 갈등으로 없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이지만 그 시기는 멀지가 않다고 보여 진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6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간단 2007-11-13 04:35:25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버려야 한국이 산다"

보수우파 비운동권 이회창이냐? 운동권쓰레기 들이냐? 국민은 선택할것 언론 여권 야권이 운동권쓰레기 집합체

늑대와춤을 2007-11-13 09:57:09
아무리 정치판이라지만 정도는 가려져야한다...
거짓과 술수가난무하면 결과는 추락임을 알아야한다.

여권저격수 2007-11-13 10:03:19
함량미달의 대통령으로 국민적 시름이 깊었는데

또다시 함량미달 대통령으로 국가적.국민적 위기를 불러

올수 없다..

철산갑부 2007-11-13 10:04:31
이회창은 무소속으로, 당을등졌고, 이명박인 너무 썩었고너무 비리가 많은 사람인데 어찌 두사람이 대선 주자가 되겟는가? 난 정치완 무관 한 여자다..다만 경선날 근혜님이 깨끗이 승복 하는 모습에 너무 속상함과 넘 멋진 모습에 반해 박사모에 들어 왔는데,,점점,,근혜님이 맹목적으로 좋아져서 이글도 읽게 되었읍니다..전 이번에 근혜님이 정도가 아니라는 말, 어쩔수 없이 이명박을 인정하느게 이해가 갑니다..근혜님의 그해맑은 미소와. 아무더덕이도 없는 그마음씨...그리고 누구처럼 속된 말로 짱 박아야할 돈이 필요치 않습니다.. 이런 분이 꼭 지도자가 되야된다고 생각 합니다.어느 남정내 보다멋있읍니다..꼭 기원 합니다..하늘이있는한...

익명 2007-11-13 11:06:30
아래님의 말씀지당하죠, 육여사님의 정기를받으신 박전대표야 마음이 천심아닙니까, 만 요사세상의 협잡에 치우친결과에 너무나 마음아플따름입니다, 지지율?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