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오늘 통합과 대선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예정되고 예견된 일이라 놀랄 것도, 새로울 것도 없는 일이지만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말대로 우리는 두 당의 통합은 ‘패자들의 연합’에 다름 아니라고 본다.
두 당의 통합은 정책과 가치 등, 정체성의 불화로 물고 뜯는 이른바 ‘치킨게임’을 벌이다 상호 위기를 느낀 나머지 ‘호남 없이는 돌파구가 없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호남지역주의의 울타리 안으로 피신한 정략적 결탁이다.
이로써 새 정치, 개혁, 지역주의 타파, 100년 정당을 기치로 닻을 올렸던 열린우리당을 위장폐업 시키고 간판만 바꿔 단 뒤 대통령후보가 된 정동영 후보는 스스로 정치적 한계와 모순을 드러냈다.
또한 한나라당의 경선불복, 민주당의 경선하차, 민주당 탈당, 자민련 입당 후 이회창 지지, 국민중심당 탈탕, 민주당 후보 등 카멜레온의 변신술로 대권사냥을 펼쳤던 이인제 후보 역시 또 하나의 때 묻은 이력을 추가했다. 열린우리당을 그토록 비판해 왔던 이인제 후보의 다음 말과 행동이 기대된다.
다시 한번 강조하건대 대통합신당과 정동영 후보는 국정실패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정 후보의 지지율 정체는 그에 따른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이다. 그리고 민주당과 이인제 후보와의 물리적 결합으로 그 책임을 희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큰 착각이자, 오산이다.
이번 대선은 그 어떠한 신출귀몰의 변신과 야합으로도 국정실패세력의 심판, 좌파정권의 종식이란 시대정신과 국민적 여망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것을 통합신당과 빗자루 들고 그 당의 뒷마당이라도 쓸겠다고 나선 민주당은 똑똑히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07. 11. 12
국민중심당 대변인 류 근 찬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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