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북한 문제 시각차 여전
스크롤 이동 상태바
미·중, 북한 문제 시각차 여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성 김·중국 류샤오밍 특별대표 첫 통화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류샤오밍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했다. 과거 대북 협상에 나섰던 전직 미 외교관들은 북한 문제에 대한 미-중 두 나라의 시각차가 여전하다고 말했다고 VOA가 7일 전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6일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미국 국무부와 중국 외교부가 각각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미국의 성 김 대북특별대표와 6일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성 김 대표와 류샤오밍 대표의 전화통화를 확인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문제는 미국이 단독으로 다룰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북한 문제는 미국이 일본, 한국과 같은 동맹과 긴밀히 공조해야 하는 것은 물론 중국과도 협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도 북한 문제에 대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며, 중국은 명백히 북한 정권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류샤오밍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성 김 대표는 “미국이 한반도 사안을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데 힘을 다할 것이며 북한과의 대화와 접촉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재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 김 대표는 또 미국이 남북한의 관계 개선을 지지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류샤오밍 대표는 한반도 사안에 대한 중국의 입장과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류 대표가 북한의 비핵화와 미-북 평화협정 협상을 동시에 추진하는 ‘쌍궤병진’ 방식과,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단계적이며 동시적인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류 대표는 미국이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관심 사안을 중시하고, 남북한간 화해와 협력 노력을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설명했다.

성 김 대표와 류 대표는 서로 소통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덧붙였다.

한편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류샤오밍 대표가 밝힌 입장에 새로운 것은 없다며, 중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힐 전 차관보는 북한 문제를 다루는 미국과 중국의 두 대표가 소통을 시작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차석대표는 중국 외교부의 발표 내용에서 북한 문제를 바라보는 미국과 중국 간 시각차가 여전히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그동안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며 북한과 대화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성 김 대표도 지난달 서울 방문 중 북한 측에 언제 어디서든 만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는 것이다.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이번 전화통화 내용 공개를 통해 중국은 “북한을 협상장에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미국이 더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에서 미국과 중국은 서로 의견 불일치를 보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