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후보 | ||
한나라당 이명박후보 자녀의 위장취업문제가 세간에 알려지면서 어제부터 이 후보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성토가 들끓고 있다.
심지어 인터넷 관련기사(폭로보도, 이명박후보의 사과성명기사 등)에는 수 만개의 비판댓글이 달리는 이른 바 넷-란(인터넷亂)이 발생했다.
위장취업의 내용인 즉 이명박후보 소유 대명기업의 영포빌딩에 미 줄리어드 음대출신인 이명박씨 큰딸이 66개월간 직원으로 등재돼 매달 120만원의 급여를 받았고, 아들도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매달 월급을 250만원이나 받아 챙겨 두 자녀가 8천 8백여만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확인(대명기업 직원에게)결과 이들은 실제 이 회사에 근무하지 않은 유령직원이었다고 한다.
이런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이명박후보의 입인 나경원 대변인은 “이 후보 아들은 거의 상근하다시피 했으며, 딸은 상근 직원이 아니었을 뿐”이라며 “유령직원, 탈루”니 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반박했으며 “막무가내식 정치공세를 자제하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그런데 이런 반박이 나온지 채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나 대변인은 종전의 반박내용을 180도 뒤집어 사실을 인정하며 “이명박후보가 꼼꼼히 챙기지 못해 죄송하다, 세금문제 등 해결할 사항이 있으면 조치하겠다”는 사과성명을 냈다.
몇 시간만에 성명내용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한나라당의 작태가 참으로 심각하고 한심하다.
사과성명 내용 역시 국민들을 화나게 만들기는 마찬가지다.
“아들이 특정 기업에 다니는 것이 오해를 살까 봐” 라는 말은 이명박후보가 대통령을 따논 당상이라 자식 취업문제도 곤란을 겪고 있다는 말로 들리며 봉급을 받는 직장인의 근무형태을 두고 “거의 상근하다시피 했다”는 말도 궤변이다. 또한 딸이 “비상근”이라 했는데 이사나 감사도 아닌 평(여)직원이 비상근으로 매달 보수를 받는다면 그 것이 위장취업이 아니고 무엇인가?
수백~수천억원(차명재산이 사실일 경우)의 재산가가 세금포탈을 위해 자녀를 위장취업시킨 것을 두고 민심은 “차라리 벼룩의 간을 내먹지”라고 한다. 이제 진실이 세상에 알려져 民怨과 넷-亂의 중심에 있으며 국민, 언론, 넷심의 희롱거리가 됐다. 따라서 한나라당과 이명박후보는 이 문제를 어물쩡 사과성명 정도로 덮으려 해서는 안 되며 그렇게 할 수도 없다.
정권교체를 구가하는 한나라당이 비리종합백화점을 억지춘향으로 당 대선후보로 선출해 놓고 신주단지 떠받들 듯 했는데 BBK주가조작사건 관련자 김경준씨 귀국에 앞서 이명박후보 자녀위장취업이 사실로 드러나자 한나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갈망하던 많은 국민, 당원, 서민들은 허탈을 넘어 배신감을 느낄 것이다.
이 후보는 평소 자신과 관련된 문제가 터지면 “그게 아니다, 잘못 알고 있다, 네거티브한다. 세상이 나를 죽이려 한다.”로 오리발을 내밀다가 진실이 명백해지면 그 때서야 마지못해 무슨 무슨 이유를 대며 “죄송하다. 해결하겠다”로 덮으려 했다.
이제 이명박후보가 공당의 대변인을 통해 혐의를 시인(자녀의 위장취업을 통해 회사자금 8천 8백여만원을 빼돌린 횡령죄, 세금포탈죄)했다. 그래서 이후보는 혐의자가 아닌 현행범이다. 현행범이 “해결하겠다”면 어찌해야 하는가는 이 후보와 한나라당이 더 잘 알 것이다.
따라서 국민 30%~40%(?)대 지지를 얻고 있다는 이후보는 말로만 해결하겠다고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들 앞에 진정으로 떳떳하게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며, 그 방법은 다름아닌 이명박씨가 한나라당대선후보를 사퇴해 건물관리회사인 “대명기업” 대표나 야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본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