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구조, ‘테러와의 전쟁 북-미 협력 상징’
^^^▲ 지난 10월 30일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에 의해 피랍위기시에 미국 해군 구조 도움을 받아 무사했던 북한의 대홍단호 선박(예멘의 아덴항에 정박 중인 모습) ⓒ Reuters^^^ | ||
북한의 흔치 않은 이 같은 감사표시와 테러와의 전쟁에서 북-미간 협력 상징이라고 평가한 것은 북한 영변의 핵시설 폐쇄조치와 핵 신고 등에 따른 미국의 테러지원국 목록에서의 해제를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미국과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협력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대홍단호에 대한 미군의 구조 도움에 대해 자세하게 발표하면서 “우리는 미국이 우리 선원들에게 도움을 제공해 준 데 대해 고맙게 여기고 있으며, 이번 사건은 테러와의 투쟁에서 조미 협력의 상징”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앞으로도 테러를 반대하는 투쟁에서 국제적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북한의 대미 협력의사를 적극적으로 나타냈다.
대홍단호 사건이란 지난 10월 30일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역에서 일단의 해적들에 의해 대홍단호가 나포될 위기의 상황에서 미국의 해군 함정이 북한 선박을 도와 구출해 준 사건으로 당시 미 해군 함정의 구조 도움시 북한 선원이 해적들에게 사격을 가해 2명의 해적을 살해 하는 등 북한 선박이 무사히 구조됐으며 부상을 입은 북한 선원을 미군측이 치료를 해준 사건을 말한다.
한편 미 국무부는 북한의 이 같은 보도를 접하고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아태담당 차관보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만났을 때 북한 화물선 대홍단호 지원에 대해 논의 한 바 있다”고 밝히고 “북한 관영 통신이 8일 이에 대해 감사를 표시한 것”이라는 평을 내 놓았다.
또,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지난 주 “귀국(북한)은 조난에 빠진 어떤 선박도 우리(미국)선박이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며, 나는 북한이 우리가 이 같은 일을 친선의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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