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가까이는 수술실 CCTV 설치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병원 수술실 내 CCTV 설치를 두고 의료사고 대비 등 필요하다는 의견과 의료진을 위축시켜 국민에게 손해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가운데, YTN <더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수술실 CCTV 설치 찬반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78.9%(매우 찬성 48.8%, 어느 정도 찬성 30.1%)로 ‘반대한다’라는 응답 17.4%(매우 반대 6.4%, 어느 정도 반대 11.1%)보다 많았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3.6%였다.
모든 권역에서 수술실 내 CCTV 설치에 대해 반대 대비 찬성이 많았다. 대전/세종/충청(찬성 82.8% vs. 반대 17.2%), 서울(80.6% vs. 13.1%), 광주/전라(79.5% vs. 20.5%), 부산/울산/경남(79.4% vs. 17.8%), 인천/경기(77.5% vs. 19.2%), 대구/경북(70.6% vs. 19.4%) 순으로 찬성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매우 찬성’ 57.7%, ‘어느 정도 찬성’ 25.1%로 적극 찬성 응답 비율이 전체 평균인 48.8%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도 찬성이 우세하게 나타났는데, 특히 30대에서는 10명 중 9명 이상인 93.3%가 찬성한다고 응답해 주목됐다. 세부적으로도 10명 중 7명 정도인 72.2%가 ‘매우 찬성한다’라고 응답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50대(찬성 81.8% vs. 반대 15.6%), 40대(78.4% vs. 19.8%), 70세 이상(75.2% vs. 22.6%), 60대(73.0% vs. 23.1%), 20대(71.7% vs. 17.6%) 순으로 찬성 응답 비율이 높았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응답 분포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 중 96.2%가 찬성, 74.1%는 ‘매우 찬성한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68.6% vs. ‘반대’ 28.0%로 ‘반대한다’라는 응답이 전체 평균인 17.4%보다 높은 비율이었다. 무당층에서는 ‘찬성’ 75.7% vs. ‘반대’ 14.1%였다.
이번 조사는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8,900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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