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늪에 빠진 고동혁(24, 팀 스트롱울프)이 긴 연패를 끊고, 감격이 첫 승을 따냈다.
고동혁은 12일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ARC 005에서 김진국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
ARC 005에서 김진국을 상대할 파이터는 김이삭이었다. 11일 갑작스럽게 김이삭이 무릎 부상을 당하며 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급히 대체 선수가 구해져야 하는 상황이 왔고, 고동혁이 경기 출전을 결정하며 경기가 취소되지 않았다.
고동혁은 경기를 준비할 시간조차 없었다. 더구나 주 체급인 플라이급과 밴텀급이 아닌 페더급으로 올려 경기했기에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고동혁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침착하게 상대의 움직임에 대응하며 기회를 노렸다. 이전보다 스탠딩 타격이 날카로워졌고, 그라운드 상황에서의 움직임도 발전된 모습이 보였다. 3라운드까지 진행된 후 심판들은 전원 일치로 고동혁의 손을 들어줬다.
감격의 첫 승 후 고동혁은 “항상 믿고 지도해주시는 이동혁 관장님께 감사드린다. 이 운동은 나 혼자서는 절대 못하고 팀 스트롱울프가 있어서 할 수 있었다. 8패하고 이제 1승했는데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 이제 1승 시작이니까 챔피언이 될 거고, 내 경기를 본 사람이 있다면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포기하지만 않으면 뭐든지 할 수 있으니까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갑자기 생긴 기회에 고동혁은 “친구 (김)이삭이가 다쳐서 오퍼를 받게 됐다. 항상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 관장님도 나를 믿고 할 수 있다고 권유해주셨기 때문에 수락했다. 어머니가 너무 걱정하실까 봐 시합 뛴다고 말씀 안 드렸다. 항상 경기볼 때마다 우시는 데 기분 좋게 우실 거 같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첫 승을 거둔 고동혁의 커리어는 이제 시작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발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
고동혁은 “8패인데도 계속 믿고 불러주는 대회사에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언제든 경기 할 수 있는 준비되어 있다. 지금은 바로 (이)정현이에게 하자고는 못하겠는데, 몇 명 더 이기고 리매치 하자고 하고 싶다. 유재남 선수가 다음 상대로 가장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누구를 부를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든 붙여주면 재밌는 경기 보여드리겠다.”며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ROAD FC는 7월 3일 오후 4시부터 창원 체육관에서 로드몰 ROAD FC 058을 개최하며, SPOTV에서 중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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