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가 최측근인 이재오 의원을 불러 ‘돌출적인 언행’을 질책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분열을 일으킨 ‘오만과 독선’이 이재오 의원 책임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명박 후보야말로 ‘오만의 축’이기 때문이다.
이명박 후보의 ‘포용력 부족’과 ‘오만’은 동전의 양면이다. 선거대책위원회의 핵심인 ‘6인 회의’는 친형과 동향 선배가 주축이다. 선거대책위원회 인선과 당직자 인선을 독식한 나머지, 경선 라이벌은 “나를 도운 게 죄인가요?”라는 말을 해야 했다.
이 후보는 이회창 총리의 출마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그래요? 경쟁자가 한 명 더 늘었네”라며 오만한 말투를 보이더니, 위협이 되니까 만나자고 난리다. 이 후보를 따라했을 뿐인 이재오 의원만 ‘읍참마속’하며 박근혜 전 대표에게 화해를 청한다. ‘우롱’이다.
이것이 이 후보의 진실이다. 말로 ‘단합’을 외치지만, 실천은 ‘측근 독식’이다. 저항하는 이들에게 “좌시하지 않겠다”며 신종 공포정치를 시도하다가, 자기가 위험해지면 바로 ‘꼬리 자르기’를 시도한다. ‘편협’과 ‘오만’, ‘협박’과 ‘우롱’이야 말로 이 후보가 주장하는 ‘말꾼’이 아닌 ‘일꾼’의 참모습이다.
지금까지 모습만으로도, 이 후보가 국민통합을 이룰 수 없는 대통령 후보라는 점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국민은 정치세력의 ‘독식’과 ‘공포정치’, 그리고 ‘우롱’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
2007년 11월 5일
대통합민주신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최재천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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