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돌동한 KTX ⓒ 사)어린이통학차량안전협회 김 승태 본부장 제공^^^ | ||
후속 열차가 이미 선행 열차가 진입해있던 선로로 잘못 들어서면서 발생한 이날 사고는 후속 열차가 급정거하면서 다행히 승객들이 타고 있던 객차 부분은 크게 파손되지 않았으나 비상제동이 늦어졌을 경우 하마터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득히 신호대기가 아닌 운행중에 일어났다면 대형 사고를 면할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KTX 운행과 관리에 헛점이 발생해 또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사단법인 어린이통학차량안전협회 부산 김 승태 본부장에 따르면 "3일(토) 오전 6시25분께 주말을 맞이해 서울로 상경하려던 부산역 KTX 승강장 9번 플랫폼에서 가야역 차량기지에서 승객을 태우기 위해 부산역으로 진입하던 112호 KTX 열차가 서울역으로 출발하기 위해 대기중이던 110호 KTX 열차와 충돌했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또 "사고 당시 112호 열차의 선두 기관차 부분이 110호 열차의 기관차 부분을 덮쳤고 충돌 충격으로 112호 열차가 1m50㎝ 가량 공중으로 뜨면서 110호 열차 위에 올라탔으나 다행히 탈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양 열차 모두 기관차 부분이 심하게 파손됐으나 완충장치 등의 영향으로 객차가 파손되지는 않았다.
이 사고로 110호 열차에서는 승객들이 충돌 충격에 넘어지고 비명을 지르는 등 일순 아수라장이 됐으며 이 가운데 승객 수 십명이 부상을 당했으나 상경 일정과 코레일측의 비 협조로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감수하고 코레일측에서 마련한 다른 KTX 를 이용해 현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오전 6시30분 출발 예정이던 부산발 서울행 110호 KTX 열차가 승객 120여명을 태우고 부산역 9번 플랫폼에서 출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중 오전 7시 출발을 위해 가야역에서 부산역으로 들어서던 서울행 112호 KTX 열차가 선행 열차인 110호 열차와 같은 9번 플랫폼 선로로 진입하면서 발생했다.
코레일 측은 이날 사고가 역사 내 열차의 선로 진입을 제어하는 열차운용실에서 선로 지시를 잘못 내렸거나 기계 오작동으로 인한 진입 열차의 선로 중복 배정 또는 112호 열차 기관사의 과실 등에 의한 것으로 보고 사고 기관차의 제동 시점 및 제어실측의 사전 인지 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110호 열차 승객들은 운임을 환불받아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7시40분 열차로 갈아타고 예정보다 늦게 출발하는 불편을 겪었으며 이날 오전 8시부터 열차 운행은 정상화됐으나 사고 열차의 정비 및 수습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일부터 무궁화호 열차의 '1인 승무제' 시범실시를 거부하고 있는 철도노조측은 "코레일측이 KTX 열차의 1인 승무제를 고집, 기관사들이 전방 주시나 비상조치 등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으며 무궁화호 열차까지 1인 승무제가 확대된다면 이같은 '인재'는 언제든 재발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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