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덕사 전경^^^ | ||
지난 10월 25일, 전교생이 19명인 예산군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학교 수덕초등학교 5, 6학년을 대상으로 구성된 '어린이 마을 탐험대'는 조별로 탐험지령을 받고 사하마을과 사찰 인근 지역 등의 문제점를 찾아 나섰다.
4개조로 나뉘어 사하마을에 도착한 어린이들은 비가 간간히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상가지역을 돌며 꼼꼼하게 기록하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열성적으로 참여했다.
'마을의 도깨비를 찾아라'는 지령을 받은 1조는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부터 전구가 없는 가로등, 깨진 보도블럭 등 마을을 흉하게 만드는 것을 찾아 카메라에 담았다.
'램프의 요정 지니를 찾아라'의 2조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이나 아름다운 시설을 찾는 임무를 받고 가로등과 벤치, 꽃과 나무 등을 찾아다니며 세월의 흐름속에 뒤집어진 장독대, 오래된 정자나 벤치 등을 찾아냈다.
흉물스럽게 변한 마을의 모습을 찾는 '나쁜 마법사를 찾아라'의 3조 어린이들은 골목사이의 버려진 공간이나 물건이 아무렇게나 적재된 공간, 식당 앞의 가스통 등을 지적했다.
4조는 '마을의 이름표를 찾아라'라는 임무를 부여 받고 수덕사를 대표할만한 경관이나 안내판, 간판 등을 찾았으며 멀리서 바라본 덕숭산의 모습, 관광객들이 만든 돌탑, 눈에 띄는 간판 등에 관심을 보였다.
어린이 마을 탐험대는 오는 11월2일 각자가 찍은 사진과 탐험일지를 가지고 조별토의와 발표를 할 예정인데, 결과물은 이후 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볼 수 있도록 마을 입구에 전시할 예정이다.
충남도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수덕사 관광지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사하마을의 문제점과 가능성을 인식하길 기대한다"며 "어린이들이 집단시설지구의 문제점이라고 생각했던 난립한 간판이나 길가에 내놓아진 관광 상품 진열대 등도 흥미로운 볼거리로 생각하는 것이 다소 의외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2일 진행되는 어린이들의 토론 결과를 사업 추진 과정에 다양한 방식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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