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지역 주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인천 서구 단체연합회(이하 연합회)는 24일 인천시청 앞에서 인천시가 요청한 Y자형 GTX-D노선을 국토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원안대로 반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연합회는 "서구는 소외감, 배신감과 허탈감에 빠져있다"며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기다려 왔고, 기대를 품었지만 인천시에서 요청한 Y자형 GTX-D 노선과 서울2호선 청라 연장선, 서울 5호선 검단연장, 공항철도 9호선 직결사업 등 어느 것 하나 주민들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서구 주민들이 출·퇴근 때 이용하는 공항철도의 혼잡률은 217%이며, 인천 2호선은 200%, 서울 9호선은 237%으로 수도권 광역교통 시설 가운데 가장 열악하다고 주장했다.
서구는 다음달부터 2023년까지 18만 명이 입주하는 검단신도시와 청라국제도시, 루원시티 등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으로 2023년 후에는 인구가 83만 명으로 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자회견에서 인천 서구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때문에 주민들이 30년 동안 악취와 소음, 미세먼지, 토양·수질오염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수도권 매립지도 빨리 종료해달라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서구는 교통뿐 아니라 환경에도 철저하게 외면 받아왔다. 면서 수도권 인구 2천600만 명이 먹고, 입고, 쓰고 버리는 쓰레기가 전부 서구로 향하고 그 규모가 여의도 면적의 7배에 달한다"며 "서구주민들은 수도권매립지로 인해 악취, 소음, 미세먼지, 토양·수질오염 등의 피해로 재산권, 건강권, 생명권 등 헌법으로 보장된 기본 권리조차 누리지 못한 채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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