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마지막 황성, 한국IT기술로 되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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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마지막 황성, 한국IT기술로 되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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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후에(Hue) 황성 디지털화 사업 추진

베트남 마지막 왕조인 응웬(Nguyen, 院朝)왕조의 수도 후에(Hue)시의 황성이 한국의 디지털기술로 가상공간에 되살아난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과 협력하여 저개발국 문화유산 보존협력사업(ODA)의 일환으로 베트남의 대표적인 세계유산인 후에(Hue) 황성을 문화유산 디지털복원기술을 활용, 태화전 등 황성 내 주요전각 등을 3D로 복원하고 이를 베트남 정부에 제공하여 향후 실제 복원·보수사업의 기초 자료로 삼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고도(古都) 후에(Hue)시는 베트남의 마지막 응웬(Nguyen) 왕조(1802~1945)의 도읍지로서 지난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적지이다.

이 후에(Hue)시의 대표적인 유적인 후에성(城)은 응웬왕조를 수립한 지아롱(Gia Long)황제에 의해 1804년 축조를 시작하여 1833년 완공되었다.

약 10Km에 달하는 외성(경성)과 길이 2.5Km, 높이 5m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내성(황성)으로 이루어진 후에(Hue)성은 동아시아 도성사에서 가장 최후에 구현된 것으로 전통적인 중국도성제도를 따랐지만 동시대 유럽의 영향에 따른 특수한 성격을 겸하면서 독특한 형식을 나타내고 있다.

후에(Hue)성은 인도차이나 전쟁(1947~1954), 베트남 전쟁(1966~1975) 등을 거치면서 70채 이상의 왕궁 건물이 파괴되고 단 10여채의 건물만이 남았으며, 이후 유네스코 등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태화전 등 일부 건물을 복원하였지만 아직까지 전쟁의 상처를 간직한 채 궁성내의 많은 부분이 복구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후에(Hue) 황성 디지털화 사업은 문화재청의 지원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국제협력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과학기술원 문화기술대학원이 문화유산 디지털 복원기술을 활용하여 전쟁이전의 모습으로 후에 황성을 가상공간에 디지털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황제의 즉위식 등 중요의식과 외국 사신을 맞이했던 태화전(太和殿, Thai Hoa Dien), 황성의 출입문인 오문(午門, Ngo Mon) 등 현존하는 황성의 건물들은 정밀 3D 실측기술을 이용하여 디지털 복원 및 도면화 작업을 실시하고,

현재 남아있지 않는 건물들은 문헌자료 등을 활용하여 전쟁 이전시대 모습을 디지털로 구현하게 된다. 이러한 정밀실측자료들은 향후 후에 황성의 보수·복원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확보된 디지털 자료에서 추출한 3D 영상물 및 영상전시시스템을 후에(Hue)성에 설치하여 황성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향후 아시아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 문화유산의 보존·관리 협력사업을 전개하여 훼손위험에 있거나 보존·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류공통의 소중한 자산인 문화유산을 보존·전승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하여 문화국가로서의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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