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토론회도 하나의 실천이다. 정책 수립 없는 정책 실천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 더구나 자당 후보가 말을 잘 못하니 말로 하는 토론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횡포이다.
정책 대결을 실천적으로 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메니페스토운동이다. 공약의 구체성, 가능성, 타당성 등을 검증하는 실천적인 방법이다. 일꾼이니 말꾼이니 말장난으로 피해가지 말고 메니페스토 제시, 정책 토론회 참여 등 실천적인 정책 검증에 나서길 바란다.
물론 공약 실천 가능성과 관련하여 거짓말을 잘하는지도 중요한 검증 내용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이 파악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명박 후보의 진짜 문제는 말을 못하는 것 보다 들을 줄 모른다는 데 있다. 그래서 토론에 약한 것이다.
토론의 기본은 먼저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것이다. 잘 듣지를 못하니 엉뚱한 답변이 나오는 것이다. 쉽게 고쳐질 덕목이 아니다. 귀가 작은 권력자는 배를 산으로 끌고 가기가 쉽다. 대부분 일방적이고 독선적이기 때문이다.
이명박 후보가 준비된 연설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말로 표현되는 이 후보의 상식과 가치관이 문제인 것이다.
특히 자신의 생각이 불쑥 튀어나오는 경우에 상식적이지 않는 말이 많이 나온다. 정신분석학적으로 보더라도 이런 튀어나오는 말들이 이 후보의 진면목일 수 있다. 애를 낳아 봐야 보육 얘기할 자격이 있다거나 장애아 낙태 발언이나 죽을 사람 저런 놈이라고 하는 등 그의 상식 이하의 말이나 말 횡포는 셀 수가 없을 정도이다.
국민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치관과 언어 상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함량미달의 이명박 후보 때문에 한나라당도 고민이 크겠지만 밤샘 과외라도 시켜 하루빨리 정책토론에 나서기 바란다.
언제까지나 말장난이나 핑계로 정책토론 등 실천적인 정책 검증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2007년 10월 23일
대통합민주신당 부대변인 전민용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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