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74)이 한국 배우로서는 사상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연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각) 열린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독립영화 ‘미나리(MINARI)'의 순자역으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2020년 한국 영화 최초로 6개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등 4개부분을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도 이루지 못한 ‘여우조연상’을 받은 것이다.
자신의 이름을 호명하자 무대에 오른 윤여정은 아카데미 관계자와 “미나리‘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한 후 ”정이삭 감독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면서 ”우리의 선장이자 나의 감독이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윤여정은 5명의 후보가 ‘각자의 영화에서 다른 역할을 했다. 내가 운이 좋아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내가 어떻게 글렌 클로스 같은 대배우와 경쟁을 하겠냐?“라면서 그 배우에 각별한 예우를 갖추는 여유를 보였다.
이어 윤여정은 “늘 일하러 나가라고 잔소리하는 두 아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자신의 첫 번째 영화를 연출한 첫 감독이 김기영 감독님에게도 감사하다“면서 ”살아계신다면 수상을 기뻐해 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은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이며, “1957년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배우 이후 6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시아 여배우가 연기상을 받는 금자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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