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방] 1963년 대한민국 역사에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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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탐방] 1963년 대한민국 역사에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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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의 암 YTP 사건과 탄생의 모체 KKP

5.16 군사혁명으로 인한 군정이 종식을 고하고 민정으로 이행하는 마지막 고비인 대통령 선거전이 불을 뿜고 있던 1963년 10월 5일 당시 민정당의 윤보선 대통령 후보가 서울 남산의 야외음악당에서 가졌던 선거 연설에서 YTP에 대하여 언급하여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고 64년의 3.24데모를 고비로 그 내막과 활동 상이 세상에 폭로되었다.

폭로된 세칭 YTP(youth thought party.청사회)의 조직과 비행은 60년 4.19 학생 의거로 자유당 정권이 무너지고 그 해 7월의 총선 직후 일부 남녀 대학생간에 결성되었던 비밀단체인 KKP(구국당)을 일 컷는 말이다.

4.19후 실시된 첫 번 선거에 영등포 2구에서 출마한 혁신계 사회대중당의 유병묵 후보를 밀어주던 흑석동 일대에 거주하는 남녀 대학생 40여명이 선거가 끝난 8월 3일 관악산 근처 천막집에 모여 정치적 비밀결사의 모의를 한 끝에 같은 장소에서 KKP의 결성대회를 가졌으니 바로 YTP의 모체인 것이다.

그들은 KKP가 어디까지나 비밀결사체임을 확인하고 1, 생명을 걸고 비밀을 지킨다. 2, 생명을 걸고 명령에 복종한다. 3, 당을 위하여 일체를 바친다는 입당서약에 서명하고 조직 확대에 나섰다.

이들은 우선 각 대학별로 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조직의 강화를 기도하면서 입당 희망자는 두 당원의 추천과 당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추천자는 신입 당원의 모든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엄격한 규정을 두었으며, 비밀결사로서의 조직망을 은폐하기 위하여 대한구민계몽회라는 간판을 내걸고 모든 대외활동은 계몽회의 이름으로 행동하였다.

그리고 영등포구 내의 시의원 출마 예상자들로부터 극빈 아동 교육 등의 명목으로 기부금을 받아 조직자금으로 활용하였다. 이들은 족청계와 접촉, 이범석을 지도 위원으로 추대하고 몰락한 자유당의 정객들과 접촉하면서 세력을 확장하여 5.16군사혁명 직전까지는 전국적인 조직으로 2천여명의 당원을 포섭하기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5.16 혁명으로 모든 단체활동이 금지되자 이들의 활동에도 큰 타격을 받게되어 한동안 침체되었으나 구정치인들의 중계로 혁명위원회의 정보당국자와 인연을 맺어 MTP(문명퇴치)라는 이름으로 그 산하에 들어가 사회의 각 방면과 학원에 침투하여 정보사찰활동을 계속하여온 이들은 63년에 들어와서 YPT라는 이름으로 다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YTP의 조직과 활동

5.16 군사혁명으로 KKP의 활동이 중지된 당원들은 다시 활로를 개척하기 위하여 혁명위원회 정보분실에 있던 이모 대위와의 접촉에 성공하여 KKP간부는 이대위와 빈번한 회합을 갖고 대책의 수립에 골몰한 끝에 정보당국자는 전국적인 조직망을 가진 비밀결사라는 점에 구미가 동하여 마침내 함께 손을 잡기로 결정하였으며, 이대위를 지도위원으로 삼아 KKP를 MTP라는 이름으로 변경 새로운 출발을 하였다.

혁명과업의 완수를 위한 전위대가 되겠다고 자부하고 나선 KKP의 전신 MTP는 우리의 기억에 아직도 생생한 YTP바로 그것인 것이다.

YTP는 주로 대학생 등 청년 지식층을 그 포섭 대상으로 삼았으며 특수훈련과 교육을 실시하면서 5.16 군사혁명의 불가피성과 의의를 가르치고 자신의 위치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였다.

이렇게 혁명 당국의 정보조직의 일환으로 변신, 학원을 비롯한 각계에 침투해서 사찰활동을 주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던 YTP는 매월 경상비 50만원과 특수활동을 위한 보조비 등이 모처로부터 지급되어 운영자금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YTP의 전신 KKP는 처음 정치적 비밀결사로 출발시 정한 강령은 "어느 정당이나 정치 단체 또는 어떤 개인에게 이용되거나 어용화되는 경우에는 자동 해체된 것으로 간주한다"는 조직원칙과는 달리 정보수집과 사찰활동을 주목적으로 하는 YTP라는 이름의 서글픈 어용단체로 전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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