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국민을 '원시 유권자'로 모독하고 있나?“
원희룡 제주지사는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권 내 대권주자들로부터 비판을 받다 보니 꽤 충격이 크셨던 모양“이라며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길 수는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거짓말까지 해서는 안되고 국민에게 매표행위야 할 수 있지만 속이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야당 때문에 재난지원이 어렵게 되었다는 논지의 말은 선동이 아니라 거짓말“이라며 ”지난달 25일 김종인 위원장은 ‘대통령이 재정에 대한 긴급명령권을 발동하고 100조 원 정도 예산을 운용하는 걸 제의한 바 있다’며 어려운 국민을 돕기 위한 대통령을 결단을 다시 촉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도 무차별 지원에 세금 낭비하지 말고 피해의 크기에 비례해서 과감하게 지원하는 ‘손실보상제도’를 구체화하라고 여러 차례 촉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그런데 이 일이 왜 이렇게 갈팡질팡하고 급기야 길 가는 국민 왼쪽 주머니 털어서 오른쪽 주머니로 넣어주며 ‘위로하겠다’는 기상천외한 이야기까지 나오게 된 것일까“라며 ”아무 힘도 없는 야당 때문인가 아니면 초거대 여당의 대권놀음 때문일까“라고 물었다.
원 지사는 ”이러니 ‘표만 생각한다, 세금은 국민이 내고 시혜를 베푸는 것처럼 한다’는 비판이 있는 것“이라며 ”‘남 탓’으로 우리 위대한 국민을 계속 속여 넘길 것이라 생각했다면 그야말로 우리 국민을 ‘원시유권자’로 모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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