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새로운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BBC가 18일 보도했다. B.1.525라 명명된 이 변이 바이러스는 남아프리카 변이 바이러스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에든버러대학교 연구진은 12월에 수집된 표본에서 현재까지 38건의 변이 감염 사례를 발견했다. 2건은 웨일스에서, 36건은 잉글랜드에서 발생한 사례다.
이 변이는 덴마크, 나이지리아,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도 발견됐다.
영국의 연구진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갖는 위험성을 연구 중이다.
이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의 "우려되는 변이" 목록에 들어가야 할지를 결정하기엔 아직 이르다. 현재는 "조사 중인 변이"로 분류되고 있다.
케임브리지대학교의 라비 굽타 교수는 B.1.525가 다른 신종 변이에서 발견된 바 있는 "중대한 돌연변이"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변이가 어떤 효과를 가질지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심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영국 공중보건국(PHE)의 이본 도일 교수는 "PHE는 새로운 변이의 등장을 매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추가 검사나 접촉자 추적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이번 변이가 더 심각한 증상이나 더 높은 전염성을 지니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B.1.525 변이가 갖는 특징중 하나는 E484K라고 일컬어지는 돌연변이다. 이 돌연변이는 브라질 변이와 남아공 변이에서도 발견되는데 바이러스가 인체 면역체계의 방어의 일부를 회피할 수 있게 도울 수 있다.
이 변이를 영국 '켄트('Kent)' 변이와 유사하게 만드는 다른 변화들은 원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을 더 높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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