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정정법에 의하여 묶여있는 구 정치인을 제외하고는 누구든지 정치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혁명 정부는 5.16 주체세력을 중심으로 하는 정당을 조직하기 시작했고 소위 구 정치인들도 여기에 맞서는 정당을 창당할 목표로 그 동안의 이면 공작을 양성화시켰다.
1월 중순에 이르러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2월중으로 결성대회를 가지게 된 여당은 당 총재에 박정희, 당 의장에 김종필, 그리고 당 사무총장에는 김동환 등을 인선하기로 내정하여 예비역 장교들은 물론 구 정치인까지도 포섭하였다.
한편 윤보선 전 대통령은 범야당 형성을 제창한 이래 김도연 신민당 위원장과 만나 범야당 결성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 이 범야당 형성에는 김병로, 이인, 전진한 등도 적극적으로 호응하였다.
그 무렵 최고회의는 1월 1일부터의 정치활동 재개와 아울러 그 동안 정치활동 정화법에 의하여 정치활동이 금지되었던 많은 구 정치인들 중에서 전 민의원의장 곽상훈 등 171명을 추가로 구제하여 그들에 대한 정치적 행동의 금지를 해제하였다.
해제된 정객은 전 자유당계 76명, 전 민주당계 31명, 전 신민당계 38명, 무소속 21명으로 이 가운데 전직 국회의원은 제 5대 민의원 10명, 참의원 5명이 포함되었으며, 이밖에 대부분의 정치인사들은 혁명정부의 민정 이양을 위한 포석이거나 선심이라고 해석되었다.
5.16 주체세력이 중심체가 된 민주 공화당은 재야 정치인이 새로운 정당을 꾸미기 훨씬 앞서 발기를했고 소위 혁명 주체 세력과 쉽게 타협을 본 구 구 정치인들 일부를 포섭하여 78인의 발기인 명의로 1월 18일에 발기 선언문을 세상에 내놓았는데 민주공화당이 정치활동을 재개하기 전부터 사전 조직을 했다하여 야당계의 비난을 면치 못했고 또 한 때는 김종필 사단이라는 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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