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 ‘손’을 미워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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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 ‘손’을 미워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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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관람불가 북측에 통보한 ‘손’이 미울 수밖에…

 
   
  ^^^▲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은 틈만 나면 손학규 후보를 공격했다. 그것도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공개석상에서 손학규 후보의 인격을 무참하게 깨부수곤 했다.

국민들 보기에 민망스러울 정도로 노 대통령은 손학규 후보를 손보기 시작했다.

노 대통령이 손학규 후보를 수시로 공개 비판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해 국민들은 매우 궁금했었다.

손학규 후보는 노 대통령이 무슨 억하심정이 있길래 자신을 그토록 공개 비판을 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분명히 잘 모르겠다고 기자들의 물음에 대답한 적이 있었다.

손학규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과 특별하게 감정이 상할 이유가 없었다는 식의 표현을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것을 잊지 않았었다.

어제(9월 27일) 도하 언론들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방북하여 아리랑 축전을 김정일과 함께 동반 관람하기로 했다는 기사가 온통 ‘톱’을 장식했다. 아리랑 축전은 북한의 집단체조로써 북한 군중 6만여 명이 동원되어 벌이고 있는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찬양하는 훈련 매스게임이다.

세계에서 이와 같은 집단 매스게임을 벌이는 곳은 오직 북한밖에 없다. 어린 학생들을 동원하여 매스게임 기계로 만든 후 훈련하는 그들의 보습은 우리들로써는 상상해 보는 것조차 고통스럽기만 하다.

대한민국 통일부장관이라는 사람의 설명이 더욱더 분노를 가중시킨다. 이재정 장관은 ‘이 매스게임에 동원된 북한 학생들의 처지가 우리 학생들이 학예회 준비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는 망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제야 알았다! 왜 노무현 대통령이 손학규 후보는 범여권이 아님을 문제 삼아 손학규 후보를 죽고 살기로 그토록 공개 비판하고 공격했던 이유를 필자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다.

손학규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북(北)으로부터 조건부 방북요청을 받았을 때, 아리랑 축전 관람을 방북 조건으로 삼는다면, ‘방북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방북을 거절했던 것은 유명한 손학규 일화다. 이것은 손학규 후보의 이념적 정체성을 대변하는 사건이었다.

그 당시 방북했던 정부 고위관계자, 시∙도지사는 거의 모두가 아리랑 축전을 관람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박수를 쳤었다.

아하! 바로 이것이구나. 손학규 후보의 거시적 대북정책은 노 대통령의 미시적 대북정책과 전혀 다르다는 것이 아마 ‘노’와 ‘손’의 전형적 차별성이었던 것 같다.

손학규 후보는 원칙이 있는 이성적 대북정책을 가지고 있음에 반하여,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정책은 ‘깜짝쇼’적인 감성적 대북정책을 갖고 있음을 우리는 대통령의 아리랑 축전 관람발표로써 어느 정도 인지할 수가 있다.

그러고 보니 노무현 대통령이 손학규 후보를 죽일 듯이 비판하는 이유가 바로 손학규 후보의 아리랑 축전 관람 거부와 같은 노무현 대통령과 천차만별한 이념적 차이와 정체성의 차이 때문에 그랬었던 것이 아니었던가 싶다.

이번 정상회담이 아리랑 축전 관람확정으로 인하여 결국은 ‘깜짝쇼’적 포퓰리즘의 전형(典型)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결코 우연한 일은 아니다.

북경에서 6자회담이 열리고 또 그 다음 주에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터인데, 이때의 관심사가 무엇보다 북핵문제임에는 틀림없을 진데, 북핵문제는 간데온데없이 조용하기만 하고 아리랑 축전 관람이라는 ‘깜짝쇼’ 발표만이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하여, 국민들에게 뇌성(雷聲)을 울리고 있는 것일까.

노무현 대통령이 손학규 후보를 진짜 미워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구나… 이념적 차이에서 배태되어 나온 엄청난 괴리(乖離)가 ‘노’, ‘손’ 사이에 있었다는 엄연한 인식의 차이를 아리랑 축전 관람여부로 알게 되었다.

그래서 노 대통령이 틈만 나면 손학규 후보는 범여권이 아니라고 하면서 손학규 후보를 싸잡아 욕하고 비난하기를 서슴지 않았구나.

손학규 후보의 이념은 자유 민주주의에 입각한 글로벌 마인드인데, 노무현 대통령의 진짜 이념은 과연 무엇일까. 노무현 대통령이 손학규 후보를 미워하는 진짜 이유는 이념의 대칭성 때문이 아니었을까.

손학규 후보 - 경기도지사 시절 북측이 아리랑 관람을 조건으로 방북초청을 받았을 때, 아리랑 축전 관람을 전제 조건으로 한다면 방북하지 않겠다고 방북을 거절했었다.

노무현 대통령 - 아리랑 축전을 정상회담 시에 관람키로 했다고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발표했다.

지금 노무현 대통령이 아리랑 축전을 관람해야 할 때인지 자못 의아스럽기만 하다. 벌써 미국은 북한과 준 대사급 외교부를 설치하려고 검토하고 있는 판인데… 우리의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일과 아리랑 축전을 관람해야 될 때인가?

치열한 외교 안보전을 벌이며 머리를 싸매고 세계의 흐름을 파악하여 대한민국의 안보와 실리를 챙겨야 될 때가 아닌가.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무엇보다 국가의 철통같은 안보를 지켜야 한다는 엄연한 사실이다. 그래서 대통령된 사람은 한시도, 일분도, 아니 일초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 국가안보와 자유 민주 대한민국의 수호가 아니었던가.

아리랑 축전은 한마디로 북한의 상징적 선군정치의 대표작품이라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대한민국 국가원수가 이러한 작품을 꼭 관람해야 하는 노 대통령의 진정한 입장과 이유가 무엇인지를 국민들에게 발표해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자유언론인협회장. 육해공군해병대(예)대령연합회 사무총장. 인터넷타임즈 발행인 양영태 (전 서울대초빙교수. 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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