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호(號)'에 적신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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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호(號)'에 적신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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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안밖에서 명박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1. 당 장악에 명박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지난 ‘8.20전당대회’에서 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후 한 달간 당직 인선 및 조직 정비, 대선준비팀 구성, 친박 인사 끌어안기, 공약 개발, 민생 탐방 등 나름대로의 후보로서 쉴 틈 없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이 후보가 자기 색깔은 확실히 드러내면서도 조직과 당의 개혁에 부드러운 시동을 걸었다. 이명박의 새로운 정치 스타일이 서서히 그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동시에 한편에선 이 후보가 나름의 변화와 개혁을 외치고는 있지만, 당의 장악에 어느 것 하나 "이명박 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는 혹평도 하고 있다.

2. 측근들 간의 물밑 다툼으로 내부 갈등조짐이 보인다.

이 후보는 후보당선 직후 "당의 색깔과 기능을 재검토 하겠다" 면서 과감한 개혁 드라이브를 예고했었으나 박근혜 전 대표 측근들의 점령군 행세를 하겠다는 것이냐며 강한 반발이 일자 개혁 과제는 당 조직과 대선 관련 기구의 슬림화와 능률화 등으로 옮겨갔다.

그러나 이 또한 측근 의원들 간의 물밑 다툼으로 인하여 아직 표면화 단계에 이르진 않았으나, 몇몇 실세 의원들의 경우 상호 견제 심리가 발동한 탓인지 서로를 향해 쓴 웃음을 짓는 경우와 캠프 출신 인사와 기존 당료들 간의 마찰도 적잖이 빚어지는 등 갈등과 잡음의 조짐이 생겨나고 있다고 보여 진다.

3. 용인술의 문제점과 공천권 경쟁심리 유도와 협박성에 반발한다.

이와 관련하여 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이 후보가 현대나 서울시에서 처럼 이미 조직화된 시스템의 리더로서는 탁월한 경영 능력을 갖고 있지만, "스스로 그 같은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데는 좀 미흡하다는 생각이 든다" 고 전했다.

이 후보를 서울시장 시절부터 알아온 한 관계자는 이 후보의 용인술 부분은 자기 휘하의 개인이건 조직이건 무조건 경쟁부터 붙이고 보는 스타일이라고 하며, 측근들 간에 내부 알력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그러다 보니 "김유찬 같은 사람도 나온게 아니겠냐" 고 말했다.

이 후보와 박 전 대표 측과의 관계 또한 박 전 대표는 경선 직후 "백의종군 하겠다" 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긴 하였지만 이 후보를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언급한 적이 없다.

경선 과정에서 박 전 대표를 측근에서 보좌했던 인사들 역시 이 후 보측과 어울리지 못하는 터에 이 후보 측 독식 논란이 제기됐던 당직 인선 문제와 관련하여 당이 후보 중심으로 빨리 자리를 잡기 위해 자기 측근들을 전진 배치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겠지만,"한 마디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건 너무하지 않느냐" 며 불만을 토했다.

더구나 이 후보는 차기 국회의원 공천 때도 실적을 중시하겠다고 밝힌 부분은 당초 취지와는 달리, 박 전 대표 측 인사들로부터 "공천권을 놓고 협박한 것이나 다름없다" 며 더 큰 반발을 사고 있다.

4. 줄 세우기, 살생부 등으로 외연확대의 어려움이 있다.

또한, 각 지역 시·도당위원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이-박' 대리전 양상은 이 후보 측의 줄 세우기 논란을 다시금 불러 일으키며 당을 경선 이전 상황으로 몰고 가고 말았다.

이 후보 성향의 한 의원 마저도 이번 위원장 경선에 이재오 최고위원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 측은 향후 중앙선대위 구성에서 박 전 대표 측에서 활동한 인사들 가운데 일부를 능력 위주로 선발 기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화해를 적극 시도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일부에선 누구는 절대로 안 된다는 살생부와 심지어는 조만간 나갈 사람이다" 는 등의 근거 없는 루머마저 나돌아 또 한 차례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국민중심당 등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의 모든 세력과의 연대시도 역시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한 게 아니냐" 는 우려를 낳고 있다. 어느 한 관계자는 "재 집안 식구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면서 무슨 외연 확대냐"고 비꼬았다.

5. 방송출연 취소와 정제되지 않은 발언 파문

이 후보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에 따른 정치권 안팎의 공세와 갑작스런 방송 출연 취소로 인한 '토론회 기피' 논란과 최근의 '마사지 걸' 발언과 관련해선 이 후보 측의 석연치 않은 해명 또한 비판의 도마에 오르내린다.

이 후보 측은 반주를 겸한 식사 자리에서 나온 대화 내용임을 들어 언론을 향해 반칙 운운하며 반감을 표하고 있지만, 지난 경선 기간 중 당원 권 정지 처분을 받았던 곽성문 의원 역시 비 보도를 전제로 한 기자들과의 술자리에서 언급한 '이명박 X파일'과 '8000억설' 때문이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6. 뒤바뀐 인사 청문회와 인터넷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항의 소동

아울러 이 후보의 과거 '위장전입' 사실은 수차례 해명과 사과에도 불구하고 결국 당의 발목을 잡아 최근 이규용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선 마치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이 서로 역할을 바꾼 느낌마저 들게 했다.

또한, 21일 7개 인터넷신문의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인터넷 언론과의 간담회가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던 기자 간담회는 준비 미흡으로 12분 정도 늦게 도착한데다가 이 후보가 다음 일정으로 예정시간보다 6분 먼저 떠남으로써 40여분 밖에 진행하지 못했다.

이날 간담회에 배석한 나경원 대변인은 11시 50분이 되자 "후보 일정이 있어서"라며 언론사의 질문을 가로 막았고, 간담회가 끝난 후 몇몇 기자들이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한편, 이명박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마사지 걸' 논란과 관련하여 "변명도 해명도 필요가 없는 사안이라며 40년 전 이야기를 전달하는 형식으로 된 것인데 여성의 직위를 폄하했다는 것은 나와 관련이 없다" 고 해명했다.

그리고 대통합민주신당에서 제출한 이명박 특검 법안과 관련해선 "개인의 활동에 대해 특검을 하는 것이 국회의 정상적 활동인지, 법적으로도 가능한지 잘 모르겠다, 특검대상이 되는지 의문이라" 고 일축했다.

7. 지나친 이비어천가(李飛御天歌)에 눈살을 찌푸린다.

'대선 D-100일'을 맞아 서울 이태원동에서 선보인 환경미화원들과의 새벽 거리 청소는 용산구청의 사전 물 청소로 인해 '쇼' 라는 비난을 들어야 했고, 대전 목원대에선 이 후보의 방문을 저지하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있었다.

새만금 개발 현장 방문 당시에는 비전이나 정책 제시보다는 김완주 전북지사와의 설전이 더 큰 주목을 받게 되어 언론 보도에선 자세히 다루지 않았으나, 현지 관계자들이 지나친 '이(李)비어천가'를 쏟아내는 경우도 종종 목격돼고 있음으로 기자들과 참석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현지 반응이다.

8. 운이 좋다고, 감 밭에 만 가도 생감이 떨어져 입속에 들어 가지는 않는다.

이 후보 유관 단체의 한 관계자는 아프가니스탄 인질 사태와 최근 신정아씨 사건, 신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손학규의 판 흔들기 등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덕을 많이 봤다. 이 후보가 정말 운이 좋은 것 같다 고까지 말한다.

그러나 남은 기간 동안 대통합민주신당에서 후보가 확정되고 남북정상회담에서의 변수와 이 후보가 제안한 남북 핵문제 해결을 위한 4개국 정상회담 성사여부 등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한나라당과 이 후보가 과연 이대로 만을 외쳐도 무한정 국민의 지지가 50% 대를 유지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운이 좋다고 하여, 감 밭에만 가서 있어도 생감이 입 쏙으로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최종 경선의 고지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고 험하다고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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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07-09-25 22:01:53
추석날 한마디 말만 하자!
그동안 박근혜 캠프에서 목에 힘주고 설치던 놈들은 다 어디 갔냐?
안병훈, 홍사덕, 최병렬 등등..
그리고 각종 위원장, 단장들..
더더욱 답답한 국회의원들..

정말 박근혜가 불쌍하고 측은하다 너그들을 데리고 친북좌파들과 싸운 박근혜가 정말 불쌍하다.

내일부터라도 대한민국을 위하여 친북좌파들과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제 남은 것은 뉴스타운 뿐이다.
후보 캠프가 뉴스타운 하나보다도 못하단 말인가?
이제 눈치 그만보고 오로지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당당하게 나서라!!
아니면 박근혜 옆을 모두 떠나라 이제부터 박근혜님은 우리가 챙긴다.
그리고 우리가 앞장서서 당당하게 대통령을 만들 것이다.

펜타곤 2007-09-25 23:32:31
청치인은 자신의 이익따라 움직이는 자들 너무 믿으면 안된다. 그동안 우리가 기대하고 힘이 되어 주었던 정치인들 돌아오는 건 실망 어디 한두번이었나? 대한민국을 위하여 국민이 나서지 않고는 기대할 곳 없으므로 정신차려야 한다.

정도령 2007-09-26 15:48:37
10월 한달이면 맹박은 끝이다.
범여권의 공격이 시작되면 본격 검증이 시작된다.
제발 정의를 위해서 부패하고 부도덕적인 사랑들이 정치판에서 사리지길 바란다.


백창기 2007-09-27 15:54:51
원래가 그렇다.
이명박의 실체는 사기꾼, 도적놈, 조직깡패의 집단일 뿐 그 이상이 아니다. 다른 말로 하면 "나밖에 모르는 나쁜놈"에 돈밖에 모르는 "돈놈"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하루라도 빨리 사퇴를 하는 것이 신상에 좋을 것이니 뜸들이지 말고 어여 사퇴하라!
염라대왕의 명령이다!

주부 2007-09-29 16:19:26
포용하지 못하면 만용이지요,
정치는 쇼맨쉽이 필요하지만 지나치다고 보입니다.
생감은 떫고, 홍시가 옳을 뜻한데,
현대사장, 서울시장하면서, 홍시도 먹고 떫은갑도 많이 드셨겠지요.
이제그만 정리하심도 좋을뜻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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