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 박유나, 끝 모를 흑화에도 ‘강수진’이 매력적인 이유
‘여신강림’ 박유나, 끝 모를 흑화에도 ‘강수진’이 매력적인 이유
  • 고득용 기자
  • 승인 2021.01.28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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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강림' 박유나의 설득력 강한 연기가 흑화된 캐릭터도 미워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참신한 설정과 재기 발랄한 전개로 매주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연출 김상협/ 극본 이시은/ 기획 tvN,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N)에서 배우 박유나는 꾸미지 않아도 눈부신 미모와 뛰어난 성적까지 모든 걸 갖췄지만, 어두운 이면을 지닌 고등학생 '강수진' 역을 맡아 심도 있는 연기력과 캐릭터 싱크로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박유나는 9회 방송을 기점으로 마음에 품은 수호(차은우 분)와 절친한 친구 주경(문가영 분)의 교제 사실을 알고 걷잡을 수 없는 질투심에 사로잡힌 수진을 연기, 이전의 따뜻하고 정 많던 수진에서 싸늘한 분위기가 감도는 수진으로 180도 변화한 모습을 선보여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그런 박유나가 지난 밤 방송된 13회에서는 주경의 비밀을 폭로한 데 이어, 모진 말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수진을 그리며 안방의 분노를 유발한 상황. 그러나 브레이크 없는 흑화에도 불구하고 박유나의 수진을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이유가 있다.

극 초반 수진은 ‘원더우먼’을 연상케 할 만큼 정의감 넘치는 걸크러쉬 매력으로 많은 이들의 호감을 자아냈다. 치한과 불량학생들을 만난 주경이 곤란을 겪을 때마다 몸을 던져 그를 구해준 이도, 외모 때문에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경의 얼굴을 따뜻하게 감싸며 진심 담은 위로를 전한 이도 모두 수진이었다.

그렇기에 비록 지금은 질투심에 눈이 멀어 삐딱선을 탔을지라도, 앞서 수진이 보여준 참된 본 모습들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하루빨리 성장통을 끝내고 제자리를 찾을 그를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

수진을 미워할 수 없는 이유는 또 있다. 수진이 수호를 향한 집착을 보이며 흑화한 배경을 살펴보면 그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는 것.

수진은 전교 2등을 자랑하는 수재지만, 1등인 수호를 이기지 못해 아버지로부터 지속적인 억압과 폭력을 당해왔다. 이 상처를 처음으로 보듬어준 수호에게 의지하던 수진은 자연스레 우정 이상의 감정을 키웠고, 친구 주경을 좋아하는 수호가 그 마음을 받아주지 않자 집착을 보이기 시작했다. 수진으로서는 가정 폭력과 학업 스트레스에서 자신을 구원해 줄 돌파구를 잃은 셈.

물론 수진의 안타까운 사연이 주경을 향한 그의 비겁한 행동을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보는 이들의 측은지심을 자극하며 공감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수진의 흑화된 모습까지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배우 박유나의 설득력 강한 연기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박유나는 수진이 일련의 상황을 겪으며 안팎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다채로운 표정과 눈빛, 목소리의 억양 등으로 섬세히 표현해 극의 몰입을 최대치로 이끌었다.

이처럼 매회 호평이 아깝지 않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박유나가 종영까지 3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여신강림’ 속 '강수진'의 남은 이야기를 어떻게 매듭지을지, 어느 때보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tvN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로 28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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