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대통령 아닌 지지자의 대통령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트럼프 미 대통령에 비교하며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팬덤 정치의 교훈’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집권 그리고 퇴임 과정은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에 유행처럼 번진 팬클럽 정치, 진영 논리에 입각한 선동 정치, 우민 정치, 광인 정치의 극명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우리 사회 역시 그렇다”며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는 사람들은 오직 그것만 시청하면서 환호하고, 이러한 극성 팬덤의 지지를 기반으로 자라난 정치인들은 자질과 함량을 의심하게 만드는 행동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서도 자기들에게 유리하면 박수 치고, 불리하면 법관을 탄핵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며 “자신들의 부정비리를 덮으려고 검찰을 겁박한 행위를 ‘권력기관 개혁’이란 엉뚱한 이름으로 포장하고, 대통령이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라 지지자들의 대통령이 되어버린 지도 오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하버드대 정치학과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 교수는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서 ‘기성 정당이 두려움과 기회주의 혹은 판단 착오로 인해 극단주의자와 손잡을 때 만주주의는 무너진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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