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30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에 이어 영국 내 두 번째 백신 승인이다. 맷 핸콕 보건장관은 다음 달 4일부터 백신 보급을 시작해, "내년 첫 몇 주 동안 (공급)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정부에 1억 도스(1도스=1회 접종분)를 공급하기로 했다. 5000만 명을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차 임상시험은 지난 4월 진행됐다.
이후 수천 명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거쳤다.
앞서 지난 8일 영국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현재까지 약 6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른 백신에 비해 값이 싸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앞으로 예방접종을 공격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하 70도에서 보관돼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일반 냉장고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큰 장점이다.
백신 주사는 면역이 가장 절실한 요양원의 노인 등에게 먼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영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으면서 영국에서의 백신 접종 후 경과가 한국 규제당국의 사용승인 결정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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