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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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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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503•ABL111 면역항암제 미국 FDA IND 신청 예정

2021년은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의 면역항암제(cancer immunotherapy) 파이프라인에 있어서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기존 단독항체 치료제의 높은 부작용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이중항체를 기반으로 항암 관련 파이프라인을 확대해왔다. 혁신적인 기술로 그동안 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에이비엘바이오는 다양한 항암치료제 후보물질의 미국 임상 IND 제출을 준비중이다. 대표적으로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바이오텍 아이맵(I-Mab Biopharma)과 공동개발중인 면역항암제 ABL503이 있다. 아이맵은 지난 9월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Abbvie)와 19억 4000달러(약 2조 3000억원) 규모의 딜을 통해 항암제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한 바 있다. 동사는 아이맵과 시너지를 발휘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자 한다.

ABL503 이중항체 미국 임상 진입 임박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이 공동개발중인 ABL503은 PD-L1과 4-1BB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다.

글로벌 조사 기관인 GBI리서치는 전세계 면역항암제 시장규모가 매년 약 24%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758억 달러(약 85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역항암제는 1세대 화학항암제의 부작용 문제와 2세대 표적항암제의 내성 문제를 극복한 3세대 항암제다. 다양한 암에 폭넓게 사용가능하며 치료를 중단해도 인체의 면역체계가 기억하고 있어 항암효과가 오랜기간 지속된다. 면역체계를 이용함으로써 부작용을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생존율을 대폭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T cell) 활성화를 돕는 4-1BB는 항암효능은 뛰어난 반면 단독항체로 사용됐을 때 심각한 간 독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의 ‘Grabody-T’ 이중항체 플랫폼은 종양 항원과 면역세포를 동시타깃해 종양미세환경에서 선택적으로 T세포를 활성화시켜 전신성 면역관련 부작용을 없앴다. ‘Grabody-T’를 도입한 ABL503은 인간과 가장 유사한 면역시스템을 갖고 있는 영장류를 사용한 반복투여 독성시험을 통해 우려할 만한 간독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BL503은 설치류 대상 동물실험을 통해 PD-1/PD-L1 단독치료 또는 병용요법 대비 월등히 높은 항암효과를 보였다. 대조군인 일반 실험쥐(naive)에서는 종양이 재발했으나, ABL503이 투여된 쥐에서는 종양에 재노출시에도 종양이 생기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암을 기억하는 기억 T세포(memory T cell) 형성을 유도함으로써 이미 한번 노출된 종양에 재노출되면 추가 약물 투여 없이도 면역체계가 스스로 외부침입자를 공격하도록 돕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ABL503은 기존 PD-1/PD-L1 치료제보다 우월한 항암효과를 갖는 동시에 4-1BB 약물의 간독성 부작용 우려를 감소시킨 차세대 면역항암 이중항체로 평가받는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ABL503의 미국 FDA 임상 개시를 위한 pre-IND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이며,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 양사는 연내 IND 승인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FDA 승인시 국내 최초로 미국 임상에 진입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항암치료제로 임상 포트폴리오 확대

에이비엘바이오와 아이맵은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11의 내년 미국 임상 개시도 추진중이다. ABL111 이중항체 역시 ‘Grabody-T’ 플랫폼을 이용해 Claudin18.2와 4-1BB를 억제하는 first-in-class 혁신신약 물질이다. 마찬가지로 설치류 대상 동물실험에서 뛰어난 항암효과와 기억 T세포를 자극해 장기간 항암효과가 지속됨을 확인했으며, 영장류 독성시험에서도 안정성을 확인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달 미국 FDA에 pre-IND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미 ABL001 국내 임상을 진행중이다. ABL001은 이중항체 후보물질로 최초로 국내 임상에 진입한 물질이며, VEGF와 DLL4를 동시타깃함으로써 암조직 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한다. 로슈의 블록버스터 아바스틴 대비 훨씬 우수한 항암효과를 임상에서 확인했으며, 현재 진행중인 임상 1b는 내년 중순에 모든 환자 투여를 마칠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한 기존 단독항체 면역항암제로 최적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ABL501과 ABL111같은 혁신적인 이중항체 항암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해 에이비엘바이오 연구진들이 그동안 전념한 만큼 글로벌 무대에서 독자적인 이중항체 기술력을 인정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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