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펙트체커’, 중국 자금 받았다”
“페이스북 ‘펙트체커’, 중국 자금 받았다”
  • 최창규 기자
  • 승인 2020.12.12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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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과 제휴 관계 포인터연구소 운영 드러나

페이스북의 ‘사실확인 집단’ 펙트체커들 중 최소 한 곳은 틱톡(TikTok) 돈을 받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에포크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또한 이들 팩트체커의 품질을 감독하는 조직은 틱톡과 제휴 관계에 있는 포인터연구소(Poynter)가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페이스북은 펙트체커들이 독립적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해왔다.

펙트체커 중 한 곳인 리드스토리(Lead Storys)는 올해 초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 당시 “오보 확산을 줄이기 위해” 여러 기관과 펙트체크(진실검증)를 위한 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그 명단 가운데 바이트댄스가 있었다.

틱톡의 모기업은 중국 공산당(중공)의 관리 아래에 있는 중국기업 바이트댄스다. 틱톡은 미국 정부로부터 “국가안보 위협요소”로 분류됐다.

리드스토리는 벨기에 웹사이트 개발자 마아텐 스헨크와 CNN 베테랑 기자 앨런 듀크, 플로리다와 콜로라도 출신 변호사 2명이 2015년부터 시작했다.

틱톡 공지에 따르면, 2017년 운영비는 5만 달러 미만이었으나, 2018년과 2019년 페이스북이 46만 달러를 ‘펙트체크’ 비용으로 지불하면서 7개 규모로 늘었다. 직원은 10여 명으로 절반 정도가 CNN 출신이다. 현재 페이스북에서 가장 활발한 팩트체커로 활동한다.

리드 스토리 발표에 따르면 올해 자금 제공처가 구글, 페이스북, 바이트댄스와 몇몇 온라인 광고 서비스 등이었으며, 지난해 광고비는 2만5천달러 미만으로 “자금 대부분”은 여전히 페이스북에서 받고 있다.

또한 수익 일부를 콘텐츠 추적 도구인 ‘트렌돌라이저’(Trendolizer) 구독으로 올리고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구독자 목록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수익의 5% 이상을 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가짜뉴스를 몰아낸다며 펙트체크를 2016년부터 강화했지만, 이를 검열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펙트체커들이 게시물에 ‘허위’라고 꼬리표를 달면, 페이스북은 경고문구와 ‘팩트’ 링크를 추가할 뿐만 아니라, “게시물을 보는 사람들의 숫자를 현저하게 떨어뜨린다”고 웹사이트에 밝히고 있다.

팩트체커는 어떤 콘텐츠를 검토할지, 무엇이 거짓이고 왜 거짓으로 분류되는지 결정할 수 있다.

결정에 대한 불만 수용은 펙트체커들의 몫이다. 페이스북은 뒤로 빠져 있다. 펙트체커들은 자신들의 결정을 거의 번복하지 않으며, 자신들의 펙트체킹에 대한 펙트체크 절차가 부실하다.

페이스북에서 가장 열심인 펙트체커 리드스토리의 최근 활동 내역은 2020 대선에서 부정선거, 유권자 사기가 일어났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데 초점 맞춰졌다.

팩트체크는 가짜뉴스로부터 이용자 보호가 근본 취지다. 바이트댄스도 이런 취지에 공감해 리드 스토리와 제휴를 맺은 것일까.

베이징에 본사를 둔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는 그 자신이 검열 논란에 휘말려 있다.

영국 더 가디언은 작년 9월 틱톡이 톈안먼 광장 학살사건, 1999년부터 탄압받고 있는 파룬궁 등 중국 정권이 ‘민감’으로 분류한 소재에 관한 영상을 검열하도록 모니터링 요원들에게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틱톡은 이 같은 정책이 2019년 5월부터 폐기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미국에서는 중국 신장 위구르족 무슬림 탄압을 알리는 동영상을 올린 10대의 틱톡 계정이 차단돼 논란이 일었고, 올해 6월에는 뉴저지에 있는 한 중국인 유학생이 중국 공산당이 국가로 사용하는 ‘의용군행진곡’을 패러디한 영상을 올렸다가 틱톡 계정이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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