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호주 시드니를 방문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와 6자회담이 진전되면 이것이 한반도 평화체제와 동북아 다자 안보협력에 대한 논의로 발전되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의했다고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이 전했다.
^^^▲ 노무현 대통령이 7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 ||
백 실장은 “(노 대통령의 제의에 대해) 한·중 양 정상 간 공감을 하시면서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긍정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은 2003년 7월 노 대통령의 방중 때 양국 간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설정했으며, 금년까지 총 8번의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백 실장은 양 정상은 “한-중 관계를 위해서 함께 노력해 온 점에 대해서 평가를 했다”며 “특히 금년은 잘 아시는 바와 마찬가지로 한-중 수교 15주년이 되고 한-중 교류의 해를 설정해서 양국 간 우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평가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한-중 양국이 동북아의 바람직한 미래상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이의 실행을 위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 노 대통령과 후 주석은 정상회담에 이어 한중 간 투자보장 개정협정 서명식에 임석했다.^^^ | ||
‘한반도 평화체제가 논의되는 적절한 시기’에 대해선 “적절한 시기는 앞으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그 다음에 9월 중순 6자회담 본회담에 이어 6자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는 등 일련의 긍정적인 차원에서의 진전이 이뤄지면 그런 어느 시점이 적절한 시점이 될 것”이라며 “지금 날짜를 얘기할 수는 없지만 자연스럽게 결정되고 정해지지 않겠느냐. 관련된 국가들 간 협의도 있어야 된다”고 답변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오전 10시 20분부터 35분간 진행됐다. 양 정상은 이어 한중 간 투자보장 개정협정 서명식에 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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