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춤과 음악이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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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 춤과 음악이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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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무용단, 7월 4일 보문산 야외음악당서 공연

대전시립무용단(상임안무자 한상근)은 2003. 7. 4(금)보문산 야외음악당에서 오후8시에「보문산 춤과 음악이 있는 풍경」공연을 갖는다.

대전시 남쪽 중심부에 근접해있어 시민들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보문산에 1966년 건설, 한 때 대전시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는데 요람 역할을 했던 보문산 야외음악당이 최근 대전시세가 확장되면서 규모를 갖춘 공연장이 속속 들어서 시민공원으로 또 공연장으로 그 역할이 축소되었다.

보문산 야외음악당은 겨우 실내악이 가능한 가로 12m, 세로 3m 규모.이다. 하지만 1966년 건립될 당시만 해도 대전시내에는 공연 시설이 절대 부족한 데다 변변치 않아 고급 공연장으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도시개발이 서구 및 유성구 쪽으로 치우치고 그에 따라 대규모 공연장이 이들 지역에 집중되면서 야외음악당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공연장으로 전락했다. 보문산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1980년대 중반 이후 야외음악당에서 공연은 한차례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대전시립무용단이 무료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가는 야외 공연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금요일 저녁이면 대전시 중구 대사동 보문산 중턱의 야외음악당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기 시작했다. 대전시립무용단이 그해 7월부터 매주 금요일 ‘보문산, 춤과 음악이 있는 풍경’이라는 기획 공연을 마련하면서부터다.

금요일 저녁이면 조깅이나 등산을 위한 산행객이 아니면 찾지 않았던 야외음악당에 시민들이 점차 몰리기 시작해 지금은 고정 관객만도 120∼150명에 이르게 됐다. 특히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많아 돗자리를 펴놓고 김밥을 먹으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띤다.

이러다 보니 올해부터는 “우리도 시민들을 위해 무료 공연에 동참 하겠다”며 대전시립합창단과 일반 극단, 농악대 등이 공연을 신청해왔다. 이에 따라 공연은 무용의 경우 월 1회로 횟수를 줄이고 나머지는 농악, 마당극, 시낭송 등으로 채우고 있다

대전시민들의 많은 사랑과 참여속에 야외공연에서 필요한 조명시설을 위해 전기승압공사가 완성되었고 이후 공연에는 "보문산 춤과 음악이있는 풍경" 이라는 주제로 대전시립예술단〈시립교향악단, 시립합창단,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참여하여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하기도 하였다.

이번공연은 지난 2002년 시립미술관 분수대에서 문학작가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펼쳐졌던 공연중에 한 작품으로 안도현의 산문집『사 람中』에서 「나를 적시고 간 노래들, 그연표」에 표현한 흘러간 노래中 (서울로 가는 전봉준〈83年도>, 그 날이 오면〈85年도>,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87年도>, 의연한 산하〈88年도>, 부용산〈88年도>, 직녀에게, 단결투쟁가〈89年도>, 내가아는 한가지〈94年>) 안도현 시인이 경험하였던 80년대의 노래를 중심으로 노래가 주는 시대적 배경을 대전시립무용단이 춤으로 풀어내는 무대로 펼쳐진다.

매년 7월부터 10월에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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