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콴유가 전하는 이중언어 교육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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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콴유가 전하는 이중언어 교육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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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행복에너지(대표 권선복)가 ‘리콴유가 전하는 이중언어 교육 이야기’(원제: My Lifelong Challenge: Singapore’s Bilingual Journey)(지은이: 리콴유, 역자: 송바우나)를 펴냈다.

‘리콴유가 전하는 이중언어 교육 이야기’는 싱가포르의 국부,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가 직접 들려주는 싱가포르 건국 과정 속 언어 교육 정책과 변화, 목표와 결과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리콴유 전 총리가 자신의 개인적 경험의 도움을 받아 언어 교육에 대해 깊은 지식을 쌓아 나가며 목표를 위해 능수능란하게 정책을 구사하고, 때로는 다양한 정적들과 대립하면서도 뚝심 있게 정책을 밀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더해 새로운 정책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었던 시행착오와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들에 대한 사과와 감사의 말 역시 숨기지 않는다.

◇글로벌 대한민국의 미래 언어교육 해법을 싱가포르 사례에서 찾다

대한민국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나라이다. 이 사실은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빠르게 격변하면서 대한민국의 언어환경 역시 변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의 현재 위상은 10년 전과 비교해도 놀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상승하였으며 K-POP과 한류 문화 등으로 한국과 한국어에 관심을 가진 세계인들의 쇄도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와는 대조적인 부분으로 대한민국의 저출산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상대적으로 농어촌을 중심으로 이민가정의 비율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바야흐로 다민족, 다문화 사회가 도래하는 셈이다.

이렇게 개인의 언어 공부에 있어서, 또한 국가 단위의 언어 정책에 있어서 변화하는 글로벌 사회에 대한 대응이 절실한 이때 싱가포르의 이중언어 교육 정책의 과정과 그 평가를 담은 ‘리콴유가 전하는 이중언어 교육 이야기’(원제: My Lifelong Challenge: Singapore’s Bilingual Journey)가 번역·출판된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은 싱가포르의 국부(國父)이자 초대 총리인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가 싱가포르의 영국 식민지 경험 및 일본 점령지 경험을 통해 다민족·다문화 사회에서 언어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깨닫고 싱가포르 건국 후 적지 않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를 이중언어 사용 국가로 변모시켜 나가는 과정, 그리고 그 후의 평가를 담고 있다.

책은 리콴유 전 총리의 개인적 경험을 통해 그가 싱가포르를 이중언어 사회로 만들어야겠다고 결단하게 된 명백한 의도와 이유를 제시한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싱가포르 국민’이라는 하나의 정체성 속에 국민들을 녹여내기 위한 언어 정책의 필요성이었다. 책은 이를 위해서 리 전 총리가 영어를 싱가포르의 공용어로 확립하는 한편 싱가포르 국민의 70% 이상이 중국어 사용자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어를 싱가포르의 우위 언어로 만들어야 한다는 급진주의자들을 배격한 과정을 상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경제적 필요성으로 싱가포르가 말레이반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자급자족이 불가능한 도시국가라는 점을 고려한 결단이다. 리 전 총리는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전 국민이 사용할 수 있다면 생존을 위해서 글로벌 인재 창출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싱가포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멈추지 않았다.

마지막 이유는 문화적 필요성으로 리 전 총리는 싱가포르의 모든 민족이 각자의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해 모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였으며 특히 중국 유교문화의 장점을 싱가포르가 잃지 않도록 하는 데에 큰 신경을 쏟는다.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특수지원계획학교’는 바로 이러한 정책의 일환이다.

책은 이렇게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이중언어 교육 정책을 섬세하게 따라가며 그 목표와 이유를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정책을 시행하면서 생긴 시행착오와 부작용 역시 숨기려 하지 않는다. 인간의 언어 교육에 대한 이해와 커리큘럼을 처음부터 쌓아 나가면서 갑작스럽게 바뀐 정책에 따라 교육을 해야 하는 교사들과 과중한 언어 공부에 짓눌린 학생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가 있었다고 리 전 총리는 회고하고 있다.

이 책을 번역한 송바우나 의원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제7·8대 안산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역자는 2001년부터 1년 가까이 싱가포르에 머무르는 동안 싱가포르의 독특한 역사와 리콴유 전 총리의 통찰력을 갖춘 정책철학에 매력을 느껴 이 책을 번역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의 언어 및 교육 정책의 결정자들과 외국어 학습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싱가포르의 지난 50년간 언어교육 연구와 정책의 정수(精髓)를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번역 의도에서는 역자의 대한민국을 향한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위치와 규모도, 역사도, 문화도, 민족 구성도 싱가포르와는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싱가포르의 언어 교육 정책이 대한민국에 그대로 적용된다는 건 불가능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의 언어 교육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부모들, 그리고 국가의 언어 정책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대한민국의 언어교육 정책에 관해 중요한 화두를 잡아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지은이 리콴유(1923-2015)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법학과 졸업
·싱가포르 자치정부 총리(1959-1963)
·싱가포르 주정부 총리(1963-1965)
·싱가포르 총리(1965-1990)
·싱가포르 선임장관(1990-2004)
·싱가포르 고문장관(2004-2011)

1954년 싱가포르에서 인민행동당을 창당했고 1965년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하면서 싱가포르의 초대 총리로 취임했다. 26년간 총리로 재직하면서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작고 가난하던 도시국가 싱가포르를 아시아의 네 마리 용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 부정부패를 엄단하고 공직자 급여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책정해 싱가포르를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나라로 만들어냈다. 저서로는 ‘리콴유 자서전’, ‘내가 걸어온 일류국가의 길’ 등이 있다.

옮긴이 송바우나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제7·8대 안산시의회 의원, 안산시의회 운영위원장

2001년에서 2002년까지 싱가포르에 거주했고 주한미군부대에서 카투사로 군 복무를 마쳤다. 영어와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독일어와 중국어를 공부했다.

◇목차

머리글: 언어 전환기의 새로운 국가 010

추천사: 리루이환(전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019

감사의 글 025

1장 초년 시절(1923-1959) 028
영국 유학 시절 035
가족의 언어 선택 039
변호사 생활 042
1955년 입법의회 선거 044
인민행동당과 언어 문제 048
중국어로 공부한 학생 vs 영어로 공부한 학생 051
1956년 초당파 중국어 교육 보고서 058

2장 이중언어 사회로 가는 험난한 길(1959-1987) 061
인민행동당 집권 직후 062
말레이어를 국어로 063
교육기회의 평등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065
교육제도의 통합 066
통합학교 실험 070
싱가포르의 독립 072
중국어 우위론자들의 도전 074
이중언어 정책이 첫발을 떼다 078
중퇴율이 증가하다 082
교육부장관 적임자 찾기 082
두 언어를 다 잘할 수는 없다 084
모어는 문화적 소속감을 준다 087
중국어 학교의 변천사 088
전환기에 갇혀 버린 자들의 고통 091
중국어 학교가 사라진 이후 092

3장 난양대학교(1956-1980) 096
난양대학교 설립을 둘러싼 긴장들 103
난양대학교 평가 보고서 107
말레이 의식 고취 110
공산주의자들의 체제 전복 운동 111
언어를 둘러싼 갈등들 113
정치 무대에서 120
학교 개편과 학위 인정 125
난양대학교를 이중언어 학교로 만들기 위한 노력 129
공동캠퍼스에서 합병으로 134
이름은 중요하지 않다 140

4장 특수지원계획학교: 중국어 교육 보존하기 143
중국어 학교에서 영어 가르치기 148
특수지원계획학교에 대한 반대들 157
더 이상 특별하지 않다? 162
특수지원계획학교의 주력 프로그램 166
특수지원계획학교의 미래 171

5장 표준중국어 말하기 캠페인 174
도처에 만연한 방언 175
이중언어 정책의 부끄러운 결과 178
방언을 표준중국어로 181
내가 겪은 호키엔어와 표준중국어 184
표준중국어 말하기 캠페인이 시작되다 187
캠페인 첫 10년(1979-1989) 193
방언 프로그램을 금지하다 196
중국어 병음 실험 197
표준중국어 말하기 캠페인의 효과 198
반대의 목소리 200
다음 20년(1989-2009) 206
방언 금지 조치 완화 요청 207
표준중국어의 미래 210

6장 이중언어 정책의 역동적인 균형 213
수준별 학급 편성 논쟁 215
중국어로 교육받은 사람들이 입을 열다 220
중국어 검토 위원회 보고서 223
영어가 빠진 곤경 229
중국어 교육 정책의 조정 236
교사 교육과 공동체의 참여 243
역량을 최대한 발휘시키다 246
중국어의 미래 249

7장 이중언어 정책과 중국의 부상 253
중국의 관료들이 싱가포르에 오다 258
중국어의 가치를 깨달은 학부모들 266
말하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쑤저우의 교훈 268
이중문화 엘리트 양성 271
싱가포르의 중국인 이민자들 275
이중언어 정책의 현재와 미래 278

8장 이중언어 정책의 여덟 가지 원칙 280
언어 정책 수립은 필수적이다 280
언어 정책은 국가를 만든다 282
언어는 가치를 전달한다 283
어릴 때 시작하라 284
주 언어는 하나다 285
적합한 환경 조성 286
사람마다 다 다르다 287
언어 정책은 끝이 없다 288

옮긴이의 글 290

출간후기 294

본문 미리보기

◇옮긴이의 글

싱가포르의 이중언어 정책은 바벨탑이 무너진 이후 국가권력이 국민들의 언어 문제에 개입하여 성공시킨 세계사적으로 전례 없는 케이스이다.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언어 문제는 인간의 감정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언어 정책 성공의 열쇠는 국익과 국민 정서 사이에서 최대한 균형을 맞추는 데 있다. 싱가포르는 이런 균형을 맞추기 위해 50년 이상 정책을 미세하게 조정하며 작은 성공과 작은 실패를 반복해 왔다. 현재도 정책 조정은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리콴유 전 총리는 갖은 난제들을 극복하며 이중언어 정책을 관철해 냈고 결국 현재 모든 싱가포르인들은 두 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 리콴유라는 걸출한 인물이 이중언어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해 온 싱가포르의 역사는 구체적으로 책에 잘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의 옮긴이로서 저자의 업적과 책의 내용에 대해 평가하기란 매우 버겁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인류가 생존하기 위한 원초적인 수단으로서 언어가 하는 역할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한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항상 관계가 존재하기 마련이고, 모든 사회적 관계는 언어를 통해 유지된다.

싱가포르의 언어 정책은 드센 이웃국가들의 틈바구니에서 도시국가가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의 산물이다. 따라서 이 책은 언어학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학적으로도 많은 의미를 가지는 사료이다. 언어 교육에 관해 이 책이 한국인 독자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한국인은 한국어를 제대로 배워야 한다. 대한민국의 국어는 한국어이므로 한국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에서 온전하게 생존할 수 없다. 언어는 가치를 담아내는 수단이므로 한국어를 올바르게 구사해야만 같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진정한 한국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귀화 한국인 역시 마찬가지이다. 같은 언어를 사용해야 사회 내 갈등이 줄고 국가가 통합이 된다. 싱가포르는 정치적인 이유로 민족에 상관없이 영어로만 제도권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회 전반에 영어를 사용하는 풍토를 조성했다. 싱가포르인들은 영어로 생존해 나가고 있다.

둘째, 외국어를 잘하려면 어려서부터 몰입하여 배워야 한다. 저자의 논리에 따르면 영어를 영어로 배우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외국어는 주 언어를 통해 배우되 뇌가 굳기 전 어렸을 때부터 꾸준하게 배워야 학습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와 달리 싱가포르에서는 아주 어릴 때부터 두 언어를 가르치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제2언어 과목이 아닌 일부 과목도 제2언어로 가르친다. 또한 영어를 비롯하여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 등 제2언어들은 싱가포르에서 공용어의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각 언어마다 언론 및 방송, 도서관, 영화 등의 탄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도만이 이중언어 구사 인재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다. 이민자의 자녀들과 다문화 배경을 가진 자녀들에 대한 이중언어 교육은 수월성 교육의 차원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서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는 특수외국어 구사 인재로 육성하기에 좋은 토대를 가지고 있다.

또한 선천적으로 언어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 역시 잠재적 이중언어 구사자들이다. 언어 능력은 지능과 상관이 없기 때문에 이들을 발굴해 내고 어려서부터 체계적으로 교육시킬 수 있는 맞춤형 언어 교육제도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열강들 사이에 끼어있는 분단국가로서 세계화 시대를 헤쳐 나아가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우리나라의 잠재적인 언어 인재들이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여 국가의 역량과 경쟁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싱가포르처럼 이중언어 상용국가가 될 필요는 없다. 수많은 현실의 제약으로 그렇게 될 수도 없다. 그럼에도 이민자와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언어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데 있어 이 책이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크다. 물론 우리와는 상황이 다르지만 이 책에는 한 나라가 50년 넘게 경험을 통해 축적한 국민의 언어 사용에 대한 국가 개입의 메커니즘과 그에 따른 최상의 결과물이 농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녀의 외국어 교육에 관심이 큰 학부모들도 이 책을 통해 외국어 교육에 관한 원리들을 새삼스레 되새기고 자녀들의 외국어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식을 배우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나라의 언어 및 교육 정책의 결정자들과 학부모, 학생들을 비롯하여 외국어 학습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지정학적으로 불행한 대한민국에서 슬기롭게 살아나갈 수 있는 에너지와 영감을 충만하게 얻기 바란다.

끝으로 번역 과정에서 큰 응원을 보내준 사랑하는 아내 최예지와 동생 송보미나에게 감사한 마음을 보낸다.

◇추천사

G2체제는 현실이 되었다. 오래 전부터 영어와 중국어의 이중언어 교육 시스템을 정착시킨 리콴유의 혜안이 단연 돋보인다. 이 책을 통해 그가 왜 싱가포르의 국부인지 여실히 알게 될 것이다. 번역은 제2의 창작이다. 리콴유의 언어를 자신의 글로 풀어낸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원의 헌신도 이 책을 빛나게 한다. 외국어 교육에 대해 고민을 해본 모든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
고영인(국회의원)

리콴유는 다언어 국가였던 싱가포르를 국가가 주도하여 이중언어 상용국가로 바꿔내야 할 필요성을 인식했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인식을 바탕으로 실현된 일들의 회고록이다. 이 시대의 가장 혁신적이고 성공한 지도자 중 한 명이 자신의 인생과 교훈에 대해 쓴 매력적인 글이 아닐 수 없다. 전례 없는 이민자의 물결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많은 나라들에게 이 책은 담백하면서도 명료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헨리 A. 키신저(전 미국 국무부 장관)

리콴유 전 총리는 언어와 문화, 가치관의 상호관계와 이것들이 국가와 개인의 성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윈(전 알리바바그룹 회장)

우리는 이중언어 환경과 교육 환경 때문에 몇 년 전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21세기는 중국과 아시아의 시대가 될 것이며 우리 자녀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아시아에 대한 지식과 중국어 구사 능력이다.
짐 로저스(금융인, 로저스홀딩스 회장)

우선 번역서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현재 장관실로 들어오는 추천사 요청이 너무 많아 응해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답변을 드리지 못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귀하의 번역서는 리콴유 총리 및 언어 교육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니, 앞으로도 한-싱가포르 관계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외교부 동남아1과) 강경화(외교부장관)

이 책은 싱가포르에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싱가포르는 언어 정책을 시행해 나가면서 각 단계마다 끊임없이 진단하고, 세밀하게 조정해오고 있다. 또한 다른 국가에도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각국은 세계화 시대에 걸맞게 교육 제도를 점검하고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미니크 바튼 (주중국 캐나다대사, 제11대 맥킨지 앤드 컴퍼니 글로벌 담당 회장)

리콴유 전 총리의 비전과 리더십, 인내력이야말로 세계의 어떤 국가에서도 해내기 어려운 이중언어 상용화를 만들어냈다. 이중언어 상용화는 싱가포르 성공의 주춧돌이다. 싱가포르인들의 영어와 중국어 구사능력은 부상하고 있는 중국 경제의 자본시장에서 싱가포르인들에게 강력한 경쟁력을 부여하고 있다.
둥젠화 (전 홍콩 행정장관)

이민자와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언어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데 있어 이 책이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크다. … 자녀의 외국어 교육에 관심이 큰 학부모들도 이 책을 통해 외국어 교육에 관한 원리들을 새삼스레 되새기고 자녀들의 외국어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식을 배우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송바우나 (옮긴이, 안산시의회 의원)

◇출간 후기

싱가포르의 언어교육정책 역사가 글로벌 대한민국에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길 희망합니다!

권선복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동남아시아의 말레이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도시국가 싱가포르는 형태, 역사, 문화, 민족 구성 등 모든 면에 있어서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말레이반도 최남단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중국계 인구의 비중이 매우 높으며,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뒤섞인 신생 도시국가에서 언어교육 정책은 국가의 먼 미래까지 결정하는 크나큰 모험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책 ‘리콴유가 전하는 이중언어 교육 이야기’(원제: My Lifelong Challenge: Singapore’s Bilingual Journey)는 싱가포르의 국부國父,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가 직접 들려주는 싱가포르 건국 과정 속 언어 교육 정책과 변화, 목표와 결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책은 리콴유 전 총리가 자신의 개인적 경험의 도움을 받아 언어 교육에 대해 깊은 지식을 쌓아 나가며 목표를 위해 능수능란하게 정책을 구사하고, 때로는 다양한 정적들과 대립하면서도 뚝심 있게 정책을 밀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더해, 새로운 정책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었던 시행착오와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들에 대한 사과와 감사의 말 역시 숨기지 않습니다.

이 책을 번역한 송바우나 님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제7·8대 안산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송 의원님은 2001년부터 1년 가까이 싱가포르에 머무르는 동안 싱가포르의 독특한 역사와 리콴유 전 총리의 통찰력을 갖춘 정책철학에 매력을 느껴 이 책을 번역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언어 및 교육 정책의 결정자들과 외국어 학습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싱가포르의 지난 50년간 언어교육 연구와 정책의 정수精髓를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번역 의도에서 송 의원님의 대한민국을 향한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글로벌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대한민국에 싱가포르의 언어교육 정책과 그 역사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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