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희망하는 美 대통령은 누구?
김정은이 희망하는 美 대통령은 누구?
  • 성재영 기자
  • 승인 2020.10.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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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대한 기대 놓고 전문가들 의견 팽팽

북한 김정은이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길 바라는 미국의 대통령 후보자에 대해 미국의 전문가들은 다양한 전망을 내놓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7일 소개했다.

미국 워싱턴에 소재한 허드슨연구소의 패트릭 크로닌 박사는 김정은이 2018년 6월 싱가포르 1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한 사항을 바탕으로 미국과 협상에 나서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닌 박사는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대북 정책에 주는 영향에 관한 하버드대학 벨퍼센터가 6일 개최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정은은 자신과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믿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주한미군 철수나 부분적 제재 완화 등의 대가로 일부 비핵화 조치를 취하는 협상을 다시 시도해보려 할 것이라고 크로닌 박사는 분석했다.

반면, 스팀슨센터의 북한전문웹사이트 ‘38노스’의 제니 타운 부국장은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이후 더 이상 미국 등과의 관계 개선이 경제적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를 접었다고 주장했다.

타운 부국장은 김정은은 자신이 기대했던 한미연합훈련 중단이나 종전선언 등이 이뤄지지 않고 지난해 2월 베트남 즉 윁남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북한 주민들의 사기 진작이나 경제 위기 극복 등 심각한 내부 문제들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이 지난해 12월 31일 당 중앙위원회 7기 5차 전원회의를 마무리하며 발표한 결정서를 통해 미국 주도의 제재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이에 견딜 수 있는 자체적 힘을 키울 것을 강조했다.

마크 토콜라 한미경제연구소(KEI) 부소장은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얻기 위해 선거 이전에 도발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등 국내 문제가 산재해 있는 미국의 관심을 북한 쪽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상당히 극적인 도발을 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 바이든 행정부와의 시작이 순조롭지 못할 것으로 북한은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토콜라 부소장은 진단했다.

북한은 미국의 선거 관련 여론 조사(polls)와 언론 보도들을 알고 있고,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거에서 우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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