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느 자리에서든 좀 더 나은 ‘안산’을 고민할 것”
“언제 어느 자리에서든 좀 더 나은 ‘안산’을 고민할 것”
  • 이향근 기자 (안산신문 제공)
  • 승인 2020.09.25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산 이민근 (사)민생정책 연구소 이사장
이민근 전 안산시 시의원

30대 후반의 나이에 안산시의회 입성. 3선 의원으로 12년간 시민들의 대표로 활동. 안산시의회 의장 역임. 구 미래통합당 안산시장 후보 출마.

비록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전국적인 초강세 분위기 속에 시장에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지난 10여년 간 이민근이라는 이름이 안산 정계의 중심에 위치해 있었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현직에서 물러난 지난 2년 동안 시민들의 민생 현장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하고자 이화수 전 국회의원으로부터 ()민생정책연구소의 이사장직을 물려받아 조용한 활동을 이어 온 이민근 이사장. 어느덧 5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이제는 마냥 젊다고만 할 수 없는 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계획을 들어봤다.

Q. 머리가 전에 비해 많이 희끗해 지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합니다.

A. 이래저래 바삐 움직이다 보니 염색을 하지 못했더니 머리가 많이 하얘졌나봅니다. 안산토박이로 12년간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알게 된 좋은 분들과 교류하고 현직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말 그대로 민생 현장 곳곳을 찾아다니며 이전만큼이나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저를 잊지 않으시고 찾아주시고 저를 필요로 하는 분들이 계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Q. ()민생정책연구소의 이사장직을 맡으신 지도 벌써 2년여가 지났습니다. 당시 어떻게 이사장직을 맡게 되셨나요?

A. ()민생정책연구소는 제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화수 초대 이사장께서 지난 2012년 설립해 이듬해 기획재정부로부터 기부자에 대한 세재혜택이 주어지는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가능한 지정기부금단체로 최초 지정된 사단법인입니다.

감사하게도 이화수 전 이사장님께서 제가 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제게 먼저 이사장직을 맡아 활동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 주셨고, 후배의 앞길을 위해 자신이 만들어 놓은 터전을 물려주겠다는 용단을 내리신 선배의 제안을 제가 마다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벌써 2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Q. ()민생정책연구소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는 곳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사단법인 민생정책연구소는 지역주민들이 직면한 민생문제의 해결과 지역공동체 회복,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정책적 대안 및 보호방안을 위해 연구하고 행동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사단법인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민생정책연구소는 이화수 초대 이사장에 의하여 2012년에 사단법인으로 설립되었고, 이후 2018년 제가 이사장에 취임한 이후 2019년 지정기부금단체로 재지정되었습니다.

사단법인 민생정책연구소는 지역 민생문제를 진단하고 정책대안 개발, 민생상담을 통한 민생문제 해결방안 모색, 법인과 목적을 공유하는 지역 내 단체와의 교류 및 지원을 통한 지역사회네트워크 구축하는 지역사회 지킴이 프로그램과 지역주민들이 직면하는 민생문제에 대한 올바른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각 분야의 전문가 교육과 토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민생정책워크숍이라는 목적사업의 운영을 통해 안산시민의 민생문제해결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정치인 이민근으로 승승장구하다 지난 2018년 시장선거에서 처음 실패를 경험하게 되셨습니다. 이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선언을 했다 결과적으로 번복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사장님께서는 줄곧 선거 때마다 출마하는 정치인이 아닌, 나고 자란 안산이라는 도시를 보다 살기 좋게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공공연하게 밝혀오셨기에 당시 상황이 조금 의외였습니다.

A. 정치라는 것이 개인의 욕심만을 추구하기는 힘듭니다. 특히 정당에 속한 입장에서 당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죠. 지난 국회의원 선거 당시 저는 애초 출마의 의사가 없었던 것은 저를 조금이라도 아는 분들이라면 다 알고 계신 사실입니다. 하지만 주변의 돌아가는 여건이 제가 무작정 불출마만을 고집할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갔고, 많은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했지만, 이후 정당간의 합당 등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며 다들 아시는, 조금은 멋쩍은 상황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주어진 여건에 최선을 다한 결정이었으며, 정당인으로 당의 결정에 빠르게 승복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Q. 그렇다면 앞으로 정치 여정의 방향도 안산시만을 바라보는 초심을 유지하실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A.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정치인은 자신의 의지와 욕심으로 어떤 선택을 내리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유권자들의 선택과 요구에 응할 것인지 거절할 것인지 정도겠지요.

앞으로도 유권자인 안산시민들이 원하는 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안산시민들이 기회를 주신 곳에서 제 역량을 다 해 안산이라는 도시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또한, 이 일이 나밖에는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오만과 독선에 빠져서 주변을 힘들게 하고 유권자들을 실망시키는 정치의 길을 뒤따르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Q. 여태껏 정치인 이민근 하면 젊음의 이미지가 강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어느덧 5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셨습니다. 이제는 마냥 젊다고만은 할 수 없는 나이가 되셨는데, 앞으로 안산의 정계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지난 지방선거에서 비록 낙선을 했지만 수도권에서는 그래도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선거운동 과정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제 부족한 면도 느끼고 깨달았습니다. 그 쓰라리지만 갚진 경험들과 실패를 통해 발전할 모습들이 분명 제게는 무시할 수 없는 큰 무기로 돌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안산시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분명 모색하겠지만, 한편으로 저는 항상 정치인이라면 물러날 때를 분명 알아야 한다, 그래서 젊은 세대들이 좀 더 활력 넘치는 정치를 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Q. 아직 세대교체를 언급하기에는 조금 이른 시점이 아닌가요? 같은 당만 보더라도 이사장님보다 훨씬 높은 연배의 정치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A. 이제 저도 더 이상 젊은 정치인은 아닙니다. 시의원으로 12, 민생정책연구소 이사장으로 2년의 시간을 보내며 시민들에게 더 이상 신선한 인물도 아니구요. 그렇다고 당장 정계를 은퇴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후배들을 위한 자리를 서서히 준비해야 하는 시점도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야 우리 사회가 더욱 역동적이고 활기찰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 활동하는 선배 정치인들, 또한 재기를 노리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저는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물러나야 될 때라는 확신이 들 때, 주저 없이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넘겨 줄 생각입니다.

Q. 마지막으로 안산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A. 민생정책연구소의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현직에 있을 때보다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시민들을 만나고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입법활동을 하고 직접 민원을 해결해야만 하는 시의원으로써의 의무에서 벗어나니 조금 더 민생의 깊은 곳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들인 것 같습니다.

제가 언제까지 민생정책연구소의 이사장을 맡고 있을지, 앞으로 제게 어떤 정치적인 역할이 주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안산에서 나고 자란 저 이민근은 어느 위치에서든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안산을 만들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시민들을 만나고 고충을 듣고 민생을 위한 정책을 연구할 수 있도록 제 힘 닿는 데 까지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지켜봐주시고 응원 부탁드립니다.

 

 
핫이슈포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성재영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상윤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