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이명박 손학규 광주발언으로 한건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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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이명박 손학규 광주발언으로 한건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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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가 말꼬리나 잡아서야 될 말인가?

 
   
  ^^^▲ 정동영 의원^^^  
 

열린우리당 출신 대선주자로 불리어지는 정동영 씨와 이해찬 씨, 천정배 씨가 이명박 후보의 ‘광주사태’ 발언과 손학규 전 지사의 ‘광주를 털어버리고’라는 말꼬리를 교묘하게 낚아채고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야비하게 보인다.

지난 5일 이명박 후보은 광주에서 열린 대통령 경선후보 합동연설회 직전에 가졌던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기자가 “5·18 때 무엇을 했느냐”고 질문하자, 5·18 민주화운동을 ‘5·18 사태’라고 표현을 했었다. 흔히 표현될 수 있는 말이다.

왜냐하면 당시 언론에서 5·18사태로 많이 표기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4·19혁명, 4·19 또는 4·19의거 등으로 불리어지고, 또 5·16혁명, 5·16 또는 5·16군사쿠데타 등으로 표현되는 것이 일종의 언어적 습관에서 올 수 있는 평이한 현상에 다름 아니다.

아무려면 어떠냐? 4·19나 5·16이나 5·18을 모욕하거나 비난하는 뜻만 아니면 좋은 뜻으로 사용한 것 아니겠는가. 앞뒤 문맥을 보면 삼척동자도 5·18을 비난하는지 5·18을 칭송하는지 왜 모르겠나. 광주에 간 이명박 후보의 처지를 살펴볼 때 5·18을 상식적으로 칭송하면 100% 칭송했지, 어떻게 비난할 수 있었겠는가.

이명박 후보가 5.18을 폄훼하거나 비난하지 않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정동영 씨는, “‘광주사태’란 말은 5·18 당시 계엄군 사령관의 표현으로, 신군부적 사고와 쌍둥이”라면서 “군홧발이나 다름없는 더러운 발로 묘역 상석에 발을 올려놓고 영령 앞에서 파안대소한 그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무지막지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즉각 이명박 후보 측은 “표현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유감”이라고 발표했었다. 그러면 됐지 무엇이 문제인가.

정동영 씨는 어지간히 광주사람을 위하는 척하면서 이명박 후보가 우연히 관행적 어투로 말한 ‘5·18사태’라는 말을 꼬투리 잡아 역사인식을 쟁점화 시키고 있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정동영 씨의 비열한 태도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유권자의 단 한 표라도 더 얻으려는 대선주자가 광주사람들을 무시하는 듯 한 용어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겠는가. 언어적 실수라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전체 맥락을 거두절미한 채 실수로 나온 단어 한마디를 붙들어 매고 이명박 후보를 매도해야 하는 정동영 씨의 사고방식은 참으로 졸속하기 짝이 없다.

그냥 ‘광주사태’라는 말이 입에 익어서 한 소리를 뻔히 알면서도 그것으로 무슨 정치적인 큰 이득을 얻을 수 있길래 그토록 최고의 격렬한 언어를 사용해가며 흥분 아닌 흥분을 하고 있는 정동영 씨의 모습에서 우리는 그의 사고가 어디에 고착되어 있는지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또 정동영 씨는 지난 8월3일, 손 전 지사가 광주전남 경총 초청강연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전략) 그러나 광주의 정신은 80년에 결코 머물 수 없다. 우리는 결코 1980년대로 돌아갈 수 없다. 광주의 정신은 미래로 나아갈 때 그때서야 의미가 있다.

광주의 정신은 결코 광주 안에 갇혀 있을 수 없다. 광주를 털어버리고 더 넓은 곳을 향해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나갈 때 광주정신은 더욱 빛날 것”이라고 하면서 “많은 분들이 이런 얘기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광주정신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더 이상 5.18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후략)”라고 ‘말’한 부분 중 ‘광주를 털어버리고’라는 말만을 묘하게 끄집어내어 전제와 뒷말을 싹둑 잘라버린 채 다음과 같이 손 전 지사를 입맛대로 재단해 버렸다.

즉, 정동영 씨는 “(손학규 전 지사가) 역사인식의 빈곤으로, 광주정신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는 것인데, (광주를) 털어버릴 대상이라고 한데 대해 경악했다”고 하면서 손학규 전 지사의 광주 발언을 야비하게 비판하기 시작했다.

대학교육도 받고, 기자 생활도 하신 분이 앞뒤 문맥을 척보면 무슨 뜻인지 분명히 알았을 터인데도 불구하고, 손 전 지사의 광주발언 내용 중 한 구절인 ‘광주를 털어버리고...’란 어구만을 끄집어내어 역사인식 부족 운운하며 손 전 지사를 매도해야만 정동영 씨의 목적이 달성되는 것일까. 우리는 꼭 그렇게 해야 하는 정동영 씨의 모습에서 한없는 슬픔을 느낀다.

민주노동당까지 가세해서 이명박 후보·손학규 전 지사의 광주 발언을 극심하게 정치 쟁점화하여 정략적으로 악용하고 있다.

민노당의 이영순 공보부대표는 지난 6일 국회현안브리핑에서 “이명박 후보, 손학규 전 지사는 광주에 대한 모욕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반민주세력의 이심전심이며 과거 지향 세력의 유유상종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초등학교 학생조차 80년 광주민주항쟁이라고 제대로 알고 발음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상식조차 따라오지 못하는 세력들이 나라의 미래를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세차게 비난했다.

친노직계인 이해찬 씨까지 가세하여 “이명박 후보와 손학규 전 지사의 광주발언은 역사의식의 빈곤, 역사인식의 부재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하고 “이 후보는 역사를 책임질 자격이 없으며, 손 후보는 한나라당의 시각에서 하루속히 벗어나라”고 격렬하게 비판했다.

이명박 후보, 손학규 전 지사의 ‘광주발언’을 문제 삼는 바로 이들이야말로 소아병적 말꼬리 잡기, 악습 속에 역사인식의 빈곤의 길을 살아온 편협한 역사인식을 소유한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자기보다 조금만 앞서있으면, 참지를 못하고 모략이나 중상을 해서라도 끌어내리는 사람들이 어느 조직사회에서나 있기는 있는 법이다.행여나 어떤 사람이 말실수하기를 기다려 본의 아닌 말실수를 할 경우 찬스를 잡은 것처럼 호들갑을 부리며 선동기 어린 음해나 중상모략을 가하는 사람들이 정치권에는 대단히 많은 것 같다.

분명한 것은 적어도 한 국가의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분들은 무엇인가 대범하고, 이해력이 충만하며, 양심에 따라 국가와 국민을 어루만질 수 있는 정직함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정직함이란 곧 정의이며, 대선에서 서로 싸울 때도 깨끗한 방법으로 이기려고 생각하고 반면에 최선을 다해 싸우다가 국민으로부터 선택되지 못하면 흔쾌히 패배를 자인하며 평상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대선주자들이 이 땅에 많을수록 국민들은 행복해 질 것이다.

정직한 지도자라야 국가와 국민을 다스릴 수 있다.지금 대선주자들 가운데는 국민을 속이고, 음해와 이간을 밥 먹듯이 하며 거짓말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자유언론인협회장. 육해공군해병대(예)대령연합회 사무총장·대변인. 인터넷타임즈 발행인 양영태 (전 서울대초빙교수. 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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