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과 보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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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과 보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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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도 청계천 처럼 복원되어야 한다

^^^▲ 복개된 이후 청계천의 예상 모습
ⓒ 서울시청^^^
서울의 한복판인 종로구와 중구와의 경계를 흐르는 하천인 청계천[淸溪川]은 길이 3,670m. 최대 너비 84m. 북악산·인왕산·남산 등으로 둘러싸인 서울 분지의 모든 물이 여기에 모여 동쪽으로 흐르다가 왕십리 밖 살곶이다리[箭串橋] 근처에서 중랑천(中浪川)과 합쳐 서쪽으로 흐름을 바꾸어 한강으로 빠진다. 본래의 명칭은 '개천(開川)'이었다.

조선 왕조의 한양정도(漢陽定都) 당시 청계천은 자연하천 그대로여서 홍수가 나면 민가가 침수되는 물난리를 일으켰고, 평시에는 오수가 괴어 매우 불결하였는데, 제3대 왕 태종이 개거공사(開渠工事)를 벌여 처음으로 치수사업을 시작하였다. 그후 영조 때에는 준설·양안석축(兩岸石築)·유로변경 등 본격적인 개천사업을 시행하였다. 이 공사로서 내의 흐름이 비로소 직선화하였다.

순조·고종 때에도 준설공사는 계속되었는데 이 개천에 놓인 다리는 수표교(水標橋)오간수교(五間水橋)광교(廣橋)영미교(永尾橋)관수교(觀水橋)등 모두 24개가 있었다. 국권피탈 후 일제강점기 초에 이르러 청계천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러한 청계천이 1958년 6월부터 복개공사 착수, 1967년~1976년 청계고가도로를 건설등으로 지금의 청계천으로 바뀌었다.

지난 2003.7.1 착공된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사업은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성동구 신답철교로 확정되어 구간은 6Km에 이른다. 순수사업비 3,649억 원과 차량 흐름의 감소 등 총 2조 2314억의 비용이 예상된다.

이것이 서울시에서 기 복개된 도로나 고가도로를 허물고 원래의 청계천으로 만들고자 하는 청계천의 대략적인 과거,현재,미래일 것이다.

아마도 서울시의 계획대로 추진 완공된다면 도심속의 자연 공원으로 탈바꿈할것 이다. 상상해 보자.맑은 물이 흐르고,그속에는 피래미등 고기들이 살고 있는 곳을 아이들 손잡고 가족들이 거니는 모습을...세파에 찌든 마음과 콘크리트 숲에 막혔던 가슴이 뻥 뚤리지 않겠는가!

^^^▲ 대전 보문산성 모습^^^
이제 대전의 유일한 시민 공원이자 대전 8경중의 하나인 보문산(寶文山)에 대하여 알아보자. 현재 보문산에서는 등산과 함께 위락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데 사정공원의 실내 롤러스케이트장, 축구장을 비롯한 각종 레포츠시설, 야외음악당, 케이블카, 그린랜드, 청년광장 등이 있으며 시루봉 아래 고촉사에는 미륵상을 닮은 자연암석이 있다.

높이457.6m인 보문산(寶文山)은 대전의 남쪽 중구의 중심부 즉 대사동 외 11개 동을 품고 있으며 이곳에는 보문산성 과 보문사지, 야외음악당, 전망대, 유희시설, 케이블카가 있으며, 시루봉 등10여 개의 등산로가 있다.

보문산은 산의 모양이 다양하여 보는 시각에 따라 각기 산의 형태를 달리 해석하여 왔다. 즉 보문산은 젊은 여인이 머리를 풀고 통곡을 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여인의 나체로 누워있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형태를 지니고 있어 이 산을 별로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이도 있다.

옛날 우암 송시열은 이산의 모습이 그와 같다고 하여 이곳을 지날때는 산을 바라보지 않으려고 부채로 가리고 지나갔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그러나 이것은 시내 중심지나 유성 쪽에서 바라볼 때 느끼는 인상일 것이다. 반대로 남쪽방향인 이사동 에서 이 산을 바라다보면 그 인상은 완전히 달라진다. 왜냐하면 이 산은 마치 봉황새가 춤을 추는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옛날 동춘당 송준길이 지은 동춘집을 보면 이 산은 봉황새가 춤을 추는 모습을 한 봉무산 이라 적혀 있다.

^^^▲ 보문산을 소개하고 있는 약도^^^
그 뿐 아니라 지금 보문산의 동쪽 봉우리에 다시 복원된 보문 산성은 옛 문헌에서 보면 봉성 이라 적혀 있고 또한 보문산 동쪽 기슭 석교동에 세워져 있는 남씨 문중의 누각을 봉소루 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보문산은 봉황새와 깊은 관련이 있는 산임을 부인 할 수 없다.

따라서 보문산은 봉무산→보문산으로 풀이될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모습과 형태 유래를 가진 보문산도 서울의 청계천과 마찬가지로 언제인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보문산 꼭대기 부터 흐른 물이 천을 이루어 대전천으로 흐르던 소하천이 복개되어 버렸다.청개천의 복개논리와 같았을것이다.

청개천을 원래의 모습으로 바꾸어 도심속의 휴식공원화를 지향 아름다운 서울 도심을 만들고자 청계천 복원사업이 착공된 지금 대전에 2대째 살고 있어 대전을 누구보다 잘알고 대전을 사랑하는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대전광역시장에게 건의를 드린다.


염홍철 대전시장님께

대전의 보문산은 시장님도 알고 계시듯이 대전 유일의 시민공원이자 대전 8경중의 하나이며 지금도 많은 대전시민들이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즐겨 찾는 휴식공간입니다.

이러한 보문산만은 자연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어 자연의 소중함과 시민들이 고된 세파로 부터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휴식을 취할수 있는 공원이어야 함에도 보문산꼭대기부터 조그마한 물줄기를 형성 흐르고 흘러 소하천을 만들고 종국에는 내천이 되어 대전천으로 흐르던 지류천이 복개되어 아스팔트화 되어 버렸습니다.

서울의 청계천과 마찬가지의 개발논리로 복개한것은 그렇다치고 이제 서울의 청계천도 자연복원되는 만큼 대전의 보문산 지류하천도 복원 시켜 주심이 어떠할런지요?

이제 다시 옛날의 모습으로 돌려 주셨으면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의 복원은 어려우실 것 이기에 보문산 약수터부터 보문산 오거리에 이르는 구간만이라도 맑은 물이 흐르는 내천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에서 청계천 복원하는 비용과 공정 십분지 일도 안되는 노력만 들여도 가능한 일입니다.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그곳에는 피래미등 물고기가 있어 어린아이 손잡고 가족들이 산책한다면 얼마나 멋지겠습니까? 하천 옆으로는 버들가지가 울창하게 있어 그늘을 제공하고 하천의 상단부에는 물을 뿜어 올리는 분수대가 있는 풍경, 하천 주위의 상가나 주택들도 정비하고 하천 옆으로 말이 끄는 마차가 다닌다면 아마도 대전시민에게 볼거리 쉴거리를 많이 제공하게 될것 입니다.

제가 태어난 곳도 산의 5번지로 보문산이 위치하는 대사동이고 보문산에서 어릴 적에 풍뎅이 잡고 가재 잡으며 뛰놀던 기억이 새로운 곳입니다.

원래의 보문산은 산 위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에서 흐르는 개울이 대전천까지 연결되어 운치가 있는 곳이었는데 서울의 청계천을 복개하였듯이 이것이 복개되어 버렸습니다.보문산 개울 복원사업은 자연생태복원이라는 큰의미는 차치하고라도 대전시민의 소득증대효과가 있는 사업입니다. 언제인가는 시민들의 정서상, 맑은 물이 흐르도록 최소한 보문산 입구부터 그 위까지는 다시 원상 복구하여 관리함으로서 대전시민의 유일한 공원인 보문산을 더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과거 개발논리만을 내세워 복개된 것이 이제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원다운 운치가 있는 공원개발논리로 바뀌어야할 것입니다. 만일 그리된다면 굳이 대전시민들이 공주시 계룡면에 위치한 게룡산을 휴식차 찾지 않고 보문산을 찾을것이고 외지인들도 보문산의 운치를 찾음으로서 보문산과 주변의 주민수익이 대전발전세수확대로 연결되어질 것입니다.

복개되기 전의 보문산은 참 좋았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흐르는 개울물이 맑기도 하였거니와 개울양옆으로 우거진 나무사이로 산을 오르다보면 공기도 맑고 도심속의 말 그대로의 공원이었던 셈이었지요. 그 개울물 속에는 피라미며 하는 이름 모를 물고기들이 있었고요. 당시 지금의 케이블카 있는 곳에는 양어장이 있어 비가 많이 오면 그곳 양식물고기인 붕어나 잉어새끼들이 흘러나와 저를 비롯한 개구장이들이 비오면 물고기 잡으러 다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미꾸라지며 가재들이 어린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였는데...서울의 청계천이 복원사업을 시작한 이상 대전의 유일한 공원인 보문산도 복원되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시장님의 현명하신 결정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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