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시 방송 등 외신은 4일 일제히 길포드(Guildford) 인근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견, 이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3km 이내 지역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됐으며, 모든 가축의 반출이 금지됐다. 영국 정부는 법령에 따라 이 지역의 모든 가축이 도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구제역 발생은 지난 2001년 구제역 발생으로 650만~1000만 마리의 가축을 도살처분 한 이래 6년 만에 재발됐다.
휴가를 떠났던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3일(현지시각) 급히 휴가를 반납하고 비상사태 협의기구인 ‘코브라(COBRA)회의’에 전화로 참석해 구제역 대책을 논의했다고 비비시는 전했다. 코브라 위원회는 4일 회의를 재소집, 구제역 대책 진행 상황을 검토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1년도 영국에서 구제역 발생 당시 소, 양 등으로 전염돼 큰 피해를 입었으며, 당시 핀란드, 아일랜드 및 네덜란드까지 전염이 돼 비상이 걸린 바 있으나 다행히 인간에게 옮겨지지는 않았다.
영국 구제역 발생은 지난 1967년, 2001년, 이번 2007년에 발생 3번의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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