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우리 국민은 인도적 봉사활동을 행하는 선량한 민간인일 뿐”이며, “분쟁 당사자도 아닌 무고한 민간인들을 납치하고 살해하는 것은 어떤 이유나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패륜적 범죄행위로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또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무고한 인명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원칙만을 되풀이하거나 강경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또 다른 희생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당장의 인명 살상을 막기 위한 미국 정부와 유엔의 적극적이고도 전향적인 자세와 역할을 정중히 요청했다.
이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납치된 우리 국민의 추가희생을 막는 일로 정부는 조속한 무사귀환을 위해 가능한 모든 역량과 실효성 있는 수단을 동원하여 석방노력을 경주해주기 바란다”며, “정치권은 우리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고 뒷받침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는 "무엇보다 우리에게는 피랍자와 반군포로를 교환하자는 탈레반의 요구에 대응할 수단이 거의 없다”며, “세계평화와 인간의 존엄한 가치를 존중한다는 유엔헌장과 유엔정신에 따라 유엔사무총장께서 직접적이고도 즉각적으로 나서서 인질사태를 해결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PKO(유엔평화유지군) 분담금 10대 기여국으로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 이라크, 레바논 등에 평화유지활동을 위한 군대를 파견해놓고 있는데, 이번 탈레반의 인질사태도 이와 무관치 않다”며, “유엔이 적극 나서지 않는다면 세계 평화를 위한 PKO 참여국들의 노력은 한낱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자국민의 희생만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