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의 깊은 맛으로 주변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는 '2020원주문화재야행'이 개최시기를 가을로 옮긴다.
원주문화재야행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7월 17, 18일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9월 25, 26일 이틀간 예정된 행사를 27일 하루를 더해 3일간으로 확대 개최하기로 했다.
문화재청과 강원도가 후원하고 원주시가 주최하는 원주 문화재야행은 지금까지 봄, 가을 등 이틀씩 2회에 걸쳐 행사를 개최해왔는데 올해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7월과 9월 행사로 추진되었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 등의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계속 되고 있어 행사의 주최를 맡은 원주시와 주관 단체인 원주문화재야행추진위원회가 협의해 7월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9월 행사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달빛과거시험’은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유튜브 영상으로 체험 방법을 공유하는 대신 체험 키트를 제작해 축제 현장에서 배포하는 한편 ‘강원감영음식거리’는 폐지하고 문화의거리 음식점을 활용키로 했다.
공연의 경우에도 관람석은 철저하게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예약자에 한해 관람석을 배정할 것이라며, 절제된 축제 운영을 통해 코로나 시대에서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추진위는 밝혔다.
원주문화재야행추진위원회 박순조 위원장은 “문화는 사회의 구성원에 의해 공유되는 생활 양식의 총체” 라며 “장애에 맞서기보다 잠시 기다렸다가 돌아가고 넘어서 가는 것도 코로나 시대 이후 우리의 문화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시 역사박물관 박종수 관장은 “지금까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행사를 추진했다”며 “코로나 시대를 맞고 있는 지금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서 건강하고 안전한 가운데 문화 역량을 꽃피울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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