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승용차나 트럭을 오래 이용하게 되면서 20년 만에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의 평균 차령이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사실이 IHS 마크잇이 새로 발표한 데이터를 통해 밝혀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러한 경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 전부터 볼 수 있다고 한다. 배기가스 규제나 안전성 면에서는 좋은 추세라고 할 수 없지만, 보수해야 할 부품 생산과 판매에 종사하는 기업은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IHS 마크잇의 관계자에 따르면, 2020년 1월 시점의 승용차와 스포츠용 다목적차(SUV), 픽업 트럭의 평균 차령은, 전년 동월의 11.8년에서 11.9년으로 증가했다.
감염 확대가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준 이후의 데이터는 확정적이지 않지만, 신차 판매 대수가 급감하면서 미국의 평균 차령이 2012년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2012년의 벽이 깨지는 것은 틀림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해 재택근무가 요인으로 차량의 주행거리가 짧아져, 차령이 늘어날 여지가 생기고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미국에서 차령이 증가하고 있는 문제는 추가 경제 대책을 둘러싼 미 의회의 심의에서 논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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