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자리를 먼저 찾이하기 위한 양측 지지자들의 자리다툼에서 욕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 ||
특히 20대 대학생들로 구성된 '연호집단'의 응원전이 대단했다. 연설회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양쪽 지지자들이 외치는 응원가와 응원구호가 체육관내를 뒤덮었다.
'빅2'인 지지자들 '곳곳에서 세싸움을 벌여'
양쪽의 기싸움은 행사장 입장 때부터 시작됐다. 한라체육관에 입장이 허용된 건 낮 12시 30분이었다. 문이 열리자 마자 양쪽 지지자들은 연단 바로 앞 중앙 관중석을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듯 뛰어 들어왔다.
특히 이 후보 지지자들은 중앙 관중석 가운데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3~4줄로 앉았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20대 남녀 40여명이었다. 자리에 앉은 이들은 누군가 나눠주는 흰색 티셔츠를 재빨리 입은 뒤 손목엔 '대한민국 747'이라고 새겨진 흰 손수건을 맸다.
그리고 곧이어 '기호1 이명박'이 새겨진 막대풍선과 이명박 후보의 주요공약과 얼굴이 새겨진 팻말을 받아든 뒤 "이명박 747 대운하" "이명박은 할 수 있다" 등의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 박근혜 후보지지자들이 줄푸세,태극기를 흔들며 연호를 하고있다.^^^ | ||
'빅2'인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치열한 응원경쟁을 펼쳤으며 일부에서는 몸싸움과 욕설 등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 양후보측 지지자들은 열띤 응원전을 펼치며 한치의 물러섬 없는 세싸움을 곳곳에서 벌였다.
박 후보 사진, 줄푸세 '피켓, 푸른색 깃발 휘날려'
MB연대가 이 전 시장 지지자들은 자리를 잡은 뒤 '경제먼저, 오빠먼저'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이명박”을 연호했다. 근혜가족의 박 전 대표 지지자들도 이에 뒤질세라 박 전 대표의 사진과 ’줄푸세’라는 구호가 담긴 피켓과 푸른색 깃발을 흔들며 이에 맞섰다.
또한 박 후보의 얼굴이 새겨진 팻말과 손목에 묶은 파란 손수건을 흔들며 "줄푸세 박근혜"를 외쳤다. 관중석은 금세 두 후보를 지지하는 피켓과 풍선, 팻말 등으로 가득찼다.
또 제주가 고향인 원희룡 의원의 지지자들도 오렌지색 티셔츠를 입고 풍선을 흔들며 분투했고, 홍준표 의원의 지지자들도 간간히 모습을 보였으나 대부분 ’빅2’ 지지자들의 함성에 묻히고 말았다.
한편 당 사무처는 전날 행사장에 170여개의 기자석과 안내 플래카드를 설치한 데 이어 이날 행사 3시간전부터는 경찰 폭발물 탐지견까지 동원해 만일의 테러사태에 대비했다.
^^^▲ 이명박 지지자들이 단체복을 입고 등장하자 박근혜후보 지지자들이 거쎄게 항의, 부랴부랴 옷을 뒤집어 입고있다.^^^ | ||
3천여명에 달하는 지지자들의 응원경쟁으로 장내가 지나치게 소란해져 행사진행이 제대로 되지 않자 당 지도부와 경선관리위원회는 장내방송을 통해 거듭 자제를 요청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황우여 사무총장은“이러면 당과 후보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한다. 조용히 해달라”고 수차례 당부했으나 응원소리는 점점 더 커지기만 했다. 특히 박 전 대표 캠프의 김무성 조직총괄본부장은 관중석을 직접 찾아 지지자들을 달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당 선관위는 현장에서 대책회의를 열어 피켓과 꽹과리, 북 등의 사용을 금지키로 결정했으나 이 역시 ’무용지물’이었다. 특히 4명의 경선후보들이 당 지도부와 함께 일제히 행사장에 등장하자 지지자들은 피켓을 흔들며 함성과 연호를 연발, 행사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단체복 입은 이후보 지지자 '동원된 의혹'
지지자들에게 '어느소속이냐'고 묻자 이들은 "(이 후보 외곽 지지단체) '한국의 힘'에서 왔다" "대전에서 온 대학생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그런 것 묻지 마라"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서로 "아무것도 대답하지 말라"고 입을 맞추기도 했다.
연설회장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 대학생들이 단체복을 입고 입장하자,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이 거쎄게 항의해 옷을 뒤집어 입는 헤프닝도 벌어졌다. 이런 모습에서 당원으로 참석한 한 참관자는 "저렇게 단체복을 입은 이후보 지지자들 모습이 동원된 의혹을 받을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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