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세계 최대 카메라 브랜드 중 하나였던 올림푸스가 84년 만에 카메라 사업 일부를 매각한다.
이 회사는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극심하게 혹독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더 이상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서 매각 방침을 밝혔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4일 보도했다.
별도 카메라 시장을 위축시켰던 스마트폰의 등장이 주요 요인 중 하나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올림푸스는 지난 3년 동안 잇따라 손실을 기록했다.
이 일본 회사는 수년간의 현미경 제조 끝에 1936년에 첫 카메라를 만들었다. 세미 올림픽 1(Semi-Olympus I)호는 아코디언처럼 접혀진 카메라 벨로우를 선보였고, 일본에서는 카메라 1대를 구입하려면 한 달 이상의 월급이 들었다.
올림푸스는 수십 년 동안 카메라 사업을 계속 발전시켜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중 하나가 되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 잡지(Amateur Photographer magazine)의 니겔 애서튼(Nigel Atherton) 편집장은 “거슬러 올라가면, 올림포스에 대한 엄청난 애정이 스며있다”고 말했다.
1970년대는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 리치필드(Lichfield)경 같은 유명 사진작가에 의해 올림푸스의 카메라가 텔레비전에 광고되는 높은 인기 만점 시절이었다. 애서튼은 “이 카메라들은 혁명적이었고, 매우 작고, 가볍고, 아름답게 디자인되었으며, 정말 좋은 품질의 렌즈를 가지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제 독립형 카메라 시장은 2010년과 2018년 사이에 84%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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