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비거 관광자원화 관련 역사시민모임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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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비거 관광자원화 관련 역사시민모임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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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25일 역사시민모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비거 관광자원화 철회와 관련해 주장한 내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현재 진주시는 항공우주 산업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비거 이야기는 향후 좋은 콘텐츠를 많이 만들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자원이므로, 시는 역사적 실체로서의 비거가 아니라 문헌에 기록된 비거 이야기를 문화 콘텐츠화 하여 관광자원화 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 비거가 객관적 자료 및 실체적 존재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

현재로서는 이를 증빙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조선 사람이 만들 수 있었으되, 다만 세상에 전하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역사적 사실과 관광자원의 문제는 전혀 다른 문제이며 이는 남원의 춘향전, 흥부전, 장성의 홍길동전, 산청 동의보감촌, 하동 최참판댁 등 타 지역의 관광자원화 사례에서 입증되고 있다.

▲ 신경준의 「거제책」이후 모든 문헌이 날조되었다는 것에 대하여

날조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나 날조 근거도 없으며, 그 당시 유명한 분들이 심사숙고 하여 쓴 문헌에 대하여 폄하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규경 선생이 신경준 선생의 글을 날조했다는 것은 억측 주장일 뿐이며, 신경준 선생의 「거제책」보다 이규경 선생의 「오주연문장전산고」가 훨씬 자세하고 고증학적인 사료라고 볼 수 있다.

▲ 비거에 관한 설화 존재 여부

비거에 관한 설화가 없다는 것에 대하여도 1972년 사학자인 이상옥 박사가 전승되어 온 설화(정평구의 비거)를 기록한 책이 있다는 것을 밝힌다.

▲ 이전에 ‘비거를 타고 도망간 성주’ 이야기를 하더니, 이번엔 「도망」이라는 말을 슬그머니 빼고 「탈출」이라는 용어를 다시 사용

신경준, 이규경 선생의 글의 관점은 비거의 역할을 말하는 것이지, 「탈출시킨 성주, 도망간 성주」를 말함이 아니다. 은자가 비거를 제작하여 성안으로 타고 들어가 성주를 태워 성밖으로 「구출」하였다는 것이 요지이다.

▲ 16세기 말 조선의 과학은 비행체를 만들어 사람들이 실어 나를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주장

JTV에서 전북의 발견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는데 과학 전공의 학예사가, 똑같은 질문에 이렇게 답하고 있다. “16세기 조선의 과학은 15세기 조선의 과학(비격진천뢰, 신기전, 화약 등)에 힘입어 충분히 비거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 비거의 실체가 없다는 인천하늘고등학교 주장에 대해

기존 비거 연구에 설화(꾀많은 정평구)를 포함시키면 역사와 전설에 부합되는 비거라는 차원에서 설명이 되어진다는 하나의 설일 뿐이다.

또 하나의 결론은 “현재 정평구의 비거이야기는 임진왜란 당시의 전설이 조선후기 한 실학자의 책에 기록되면서 역사도 발전하게 된 독특한 문화현상”이라는 것을 역사시민모임에서는 외면하고 있다.

한편 진주시는 현재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해 700억 원으로 토지를 매입한 망경공원에 민간자본 450억 원(유스호스텔 200억, 전망대 100억, 모노레일 120억, 짚라인·비거형 50억)을 유치해 3가지 테마(비거테마존, 리사이클존, 생태존)로 망진산 일원에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비거의 역사적 사실 여부를 떠나 항공우주산업과 병행해 비거테마공원을 관광자원화 하여 관광산업 육성과 구도심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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