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하에서 사고는 도로 사고보다도 더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독일 라인 운하의 선박 사고 현장^^^ | ||
'배의 스크류가 돌면 더 맑은 물이 된다고?'
다름아닌 이명박 후보의 운하론을 강조한 대목이다. 배가 지나면서 스크류가 돌면 맑은 물이?...된다는 내용이 왜 그리 우스운지, 어찌 바지선의 스크류가 돌면 물이 맑아지는가. 강촌에 양어장을 구경하고 왔는가 보다.
양어장의 스크류는 소형이며 산소를 공급할 목적으로 물속을 와류하게 하는 장치다. 혹시 이런 현상을 운하에 대입한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이건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바지선의 스크류는 배를 움직이게 할수 있는 대형 스크류다.
바지선의 스크류, 배가 움직이면 거대한 와류를 일으켜 수심 5-6M의 물속은 마치 물속의 와류로 인해 침전물이 온통 떠돌아 다닐 것이다. 그러므로 강물은 매우 혼탁해진다. 그렇다고 물이 좋아진다는 말은 전혀 거짓말이다.
강 밑바닥의 침전물이 와류로 인해 뒤섞여 진다. 전세계 운하가 있는 강물은 모두 혼탁한 색갈을 하고 있다. 그것은 침전이 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운하는 혼탁한 색갈을 띄고 있으며, 또한 컨테이너선과 기타 배들이 유출되는 기름으로 그 오염은 불보듯 뻔하다.
'물 많아져 자원 활용' 운운하는 건 언어도단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이 어찌 말장난을 그리 심하게 하나. "배가 지나다니면서 스크류가 돌면 더 맑은 물이 되고" 가 아니고 "많은 배가 다니므로 인해 더 오염이 가증되고"라며 잘못 말한것은 아닌지...
상식적인 면을 그 밑의 참모들의 말을 인용하여 이런 물의성 발언을 한것은 국민들을 기만한 발언이다. 또한 "한강과 낙동강의 수량도 훨씬 많아져 자원으로써의 활용가치도 높아진다."는 발언도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
수량은 우기와 관련하여 항상 평균치의 수량을 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몇십년의 수량을 평균하여 부족함을 나타낸다. 갈수기는 더욱 그렇다. 물론 우기에 수량을 댐식으로 가두어 두는 방법으로 대처를 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수량은 갈수록 부족한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그런데 어찌 "한강과 낙동강의 수량도 훨씬 많아져..."라는 말을 지어내어 국민에게 사기극이라도 하겠다는 건가. 모 후보는 배가 다니면서 물이라도 만든다는 생각인가. 아니면 운하 곳곳에 물 생산공장을 만들어 부족한 물을 보충이라도 한다는 뜻일까. 도무지 말뜻을 이해 할수가 없다.
'대통령 후보가 말장난 심하게 한다'
"물이 많아져 자원 활용"운운하는건 언어도단이다. 정말 무지하다 못해 천박 스런 말장난 아닌가. 경제포럼 창립총회에서 그는 이런 말도 했다고 한다. 모 후보는 "지난 10년동안 공부를 해 경부 대운하 건설을 공약으로 제시했지만 1시간도 공부를 안한 사람들이 이를 무조건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아니 무후보가 10여년을 운하 공부를 했다는건 매우 훌륭하다. 그러나 '십년'이란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이 있다. 그렇게 공부를 한 자가 겨우 한다는 말이 이런 무지한 말을 하나. 운하를 공부한건지 '말장난' 공부를 한건지 도무지 헷갈린다.
결국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는 독선적인 발상이다. 남의 의견이나 기술적인면은 받아드리려고 전혀 생각 안한다. 그것이 독선적인 성격 때문이라 생각한다. 국가를 운영하려는 지도자는 자신의 고집만을 주창하면 이는 큰 물의를 불러올 확율이 많다. 하부의 좋은 말들도 자신만의 고집을 내세워 관철되기가 힘든 것이다.
즉, 독선적 운영으로 독재가가 될 가능성이 많다. 단 1시간이 아니라 1초를 생각해도 운하 전문가들이 반대를 한다. 여러가지 불합리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무시하는 모 후보는 자신의 주장만 고집하지 마라.
'청계천에는 물대신 혈세가 흐르고 있다.'
운하란 청계천과 다르다. 아니 그 원인부터가 전혀 다르다. 청계천은 그냥 조그마한 하천이다. 그런 하천을 서울시장때 공사를 한 경험으로 마치 거대한 '운하'를 대입하려 하는 그 자체가 모순이라 생각한다. 지금 청계천에는 물대신 혈세가 흐르고 있다. 또한 녹조가 발생, 장마때 역류로 물고기가 떼죽음 당한다. 그리고 곳곳에 금이 가고 문제점이 많이 드러나고 있다.
이런 청계천을 밤에 비치는 화려한 조경으로 감추고, 나무와 조형물로 그 허수를 대신하는 곳이 청계천이다. 그정도의 예산을 드려 다른곳에 놀이터 천국을 못만들겠는가.
행여 '운하'도 청계천과 같은 식으로 국민세금인 혈세로 물부족분을 메우려 하는가. 아니 그 보다 더 획기적인 방법으로 물을 생산하는 물공장을 곳곳에 만들어서 바지선과 유람선을 띄울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자신의 표심만 바라보지 말고 진정 나라와 국민들이 잘 살수있는 경제정책을 발표하기를 바란다. 경부대운하가 한반도대운하로 말을 바꾼지 얼마 안됐다. 또한 이런 운하가 진정 대한민국에 필요한 요소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기 바란다.
대권 야욕으로 이런 황당한 운하를 주장하지 말고 미래지향적인 좋은 정책을 발표하기를 기대한다. 지금의 국민들은 예전 처럼 그리 어리숙하지 않다.
"10년공부 도루아미 타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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