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신선 차단은 한미동맹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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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신선 차단은 한미동맹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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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직 관리들 “향후 남북관계 암울”

북한의 남북 통신선 차단은 한국의 남북 경협 조치를 끌어내 궁극적으로 한미 동맹의 균열을 야기하려는 시도라고, 미국의 전직 관리들이 밝혔다.

10일 VOA에 따르면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마크 패츠패트릭 연구원은 북한이 남북한 간 모든 통신채널을 완전 차단한 것은 궁극적으로 한미 동맹의 균열을 일으키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피츠패트릭 연구원은 북한은 큰 이익을 얻지 않는 한 연락채널을 복원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한국이 북한에 큰 이익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국이 김정은 정권에 이익이 되는 남북 경협에 참여한다면 통신채널을 재개할 것으로 보이며, 북한은 큰 양보를 얻기 위해 한국을 협박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북한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예전의 각본으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힐 전 차관보는 이 각본에서 단 하나의 새로운 요소는 북한이 한미 동맹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미국은 한국과 동맹을 맺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왔고 증명할 수 있는 사실로 만들었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미국이 북한의 조치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힐 전 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한 한미 동맹을 확인하지 않으면 북한이 한국에 계속 부당한 요구를 하고 한반도에 긴장 상태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이 남북 통신선을 차단한 주된 이유는 미-북과 남북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제재 완화와 경제적 이익을 얻지 못해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북한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유연함을 보이지 않은데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왔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표는 또 이번 조치는 한국에 대한 실망감과도 연관이 있다며, 북한은 한국이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사업 재개 등 남북 협력사업들에 속도를 내지 못한 데 불만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 국장은 북한의 입장에서 미북 대화가 교착돼 있는 상태에서 남북대화가 이뤄지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라고 말했다.

고스 국장은 또 이런 조치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새로운 길’을 공언한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과 무엇을 할지 알아내기 전까지 한국과의 통신채널 단절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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