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원주지역지부 소속의 한국연합건설산업노동조합 강원지부가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춘천 농협NH타운 건설현장 앞에서 지역 건설노동자의 생존권 사수를 위한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연합건설산업노조 강원지부 김명선 지부장은 호소문을 통해 경제위기가 오래 지속되고 건설경기가 가라앉아 건설부문의 고용자체가 축소되고 있는 지금 노동자들 사이의 일자리 경쟁은 더욱 심화되어 가고 있음을 밝히며 타지역 근로자, 혹은 불법 외국인력 등으로 공사현장을 채우는 건설사들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한국연합건설산업노조 강원지부는 이 같은 노조의 입장을 건설사측에 전달하고 지역건설 노동자들이 채용되어 고용불안없이 시공품질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기를 바라며 타 지역의 많은 곳들이 지역 노동자들을 채용하고, 적정임금을 보장하며 더욱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또한 이번 집회를 통해 모든 건설현장에서 우리 건설 노동자가 희망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현장이 만들어 질 것을 기대하며 지역 노동자를 먼저 생각하는 현장이 되는 날까지 투쟁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명서
춘천 건설현장에서 춘천시민의 취업이 거부당하는 현실을 개탄한다!!!
역대 건설산업의 최대 위기를 IMF시절이라 하나, 전세계적 위기인 코로나19의 상황인 현재도 비슷한 위기감이 건설현장에 감돌고 있다. 경제위기가 오래 지속되고 건설경기가 가라앉아 건설부문의 고용자체가 축소되고 있는 지금 노동자들 사이의 일자리 경쟁은 더욱 심화되어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 건설노동자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지역 노동자들을 배제하고 타지역 근로자, 혹은 불법 외국인력 등으로 공사현장을 채우는 현실이다.
춘천시의 건설현장에서도 지역주민을 채용하지 않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건설현장의 발주처 자체가 수도권에 있는 건설회사가 들어와 있으며, 그 현장의 팀장급은 수도권의 사람들로 채워진다. 심지어 발주처가 춘천인 경우에도 춘천지역 노동자는 채용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이에 더하여 건설현장의 구조적 문제까지 더해져 하청 건설사로 내려가며 수주한 금액을 맞추기 위해 인건비가 저렴한 이주노동자들을 채용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근본적 건설현장의 문제인 하도급의 병폐를 직시하지 않고, 문제 해결을 저렴한 인건비에서만 찾으려하는 것은 문제해결의 방법이 아니다.
2007년 이후로 각 지역의 많은 건설현장에서 지역건설 노동자들이 채용되어 고용불안없이 시공품질과 안전을 확보하며 품질이 보장된 건물을 올리고 있다. 타 지역의 많은 곳들이 지역 노동자들을 채용하고, 적정임금을 보장하며 더욱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춘천의 건설 노동자도 할 수 있다!!!
지역을 위해 품질이 보장된 건물을 짓고, 나와 내 동료가 일하는 일터를 안전한 현장으로 지켜내는 일을 춘천사람도 할 수 있다.
우리지역에서 마음껏 일할 수 있게 지역 노동자를 채용해주기 바란다.
그래야 상생할 수 있다.
우리 지역 노동자들은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
농협은 지역 노동자를 채용하라!!
2020. 05. 27.
한국연합건설산업노동조합 강원지부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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