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손학규가 그렇게 무섭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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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손학규가 그렇게 무섭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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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비난 여념 없는 청와대, 한나라당, 여권주자들의 동상이몽

 
   
  ^^^▲ 손학규 전 지사^^^  
 

손학규 전 지사가 한나라당 탈당 후 조금이라도 그가 발언을 하면, 한나라당은 과민 반응하여 손학규 전 지사를 향해 있는 욕, 없는 욕을 마고자비로 쏟아내고 있다.

손학규 전 지사를 비판하기에 여념이 없는 청와대나, 한나라당, 여권 주자들의 모습은 제각기 동상이몽(同床異夢) 속을 헤매이는 것 같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가히 ‘손학규 찍어내기 대변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과도하고 모욕적인 말만 골라서 비수 같은 칼침을 거의 매일 손학규 전 지사를 향해 날린다.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 두 번이면 족한데 계속 반복하여 손학규 전 지사를 거의 매일 찍어대니, 한나라당도 어지간히 손학규 전 지사가 무섭기는 무서운 모양이다. 아니, 한나라당이 가장 무서워하는 공포의 대상이 손학규 전 지사임에 틀림이 없는 모양 같다.

노무현 대통령도 손학규 전 지사를 찍어대고, 한나라당의 입인 나경원 대변인도 손학규 전 지사를 연일 찍어대고, ‘빅2’ 중에 어떤 분도 손학규 전 지사를 자주 찍어댄다. 그리고 한나라당 후보에게 줄 서기한 일부 언론들도 연일 손학규 전 지사를 찍어댄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다. 손학규 전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민심이 그를 손 들어준 것이고, 손학규 전 지사가 대통령이 되지 못하면 민심이 그를 버린 것이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간단 할 텐데 거대(巨大) 중도(中道) 야당인 한나라당이 과거의 같은 당 가족이었던 손학규 전 지사 한사람을 향해 왜 그렇게도 매몰찬 욕설을 퍼부어야만 할까.

거대 한나라당이 연일 그를 향해 비난을 해야 할 정도로 손학규 전 지사가 대단하게 신경을 거슬리기는 거슬리는 모양이다. 탈당한지도 이미 100일이 다 되어가건만, 손학규 전 지사를 향한 한나라당의 공격의 고삐가 늦추어지기는커녕 하루하루 공격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손학규 전 지사가 한나라당 탈당 후 100일이나 지났는데 그동안 그 정도로 심하게 찍어대고 씹어댔으면 찍어대는 맛도 갈 때는 됐을 탠데, 계속 한나라당이 손학규 전 지사를 밥상의 주 메뉴로 올려놓고 강도 높은 양념을 쳐서 씹어대는 빈도수와 강도가 점점 더 에스컬레이션되니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손학규 전 지사가 두렵긴 엄청나게 두려운 모양이다.

유일하게도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은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만이 공개적으로 손학규 전 지사에게 ‘제2의 이인제’, ‘배신정치인’, ‘배은망덕한 뺑소니 정치인’등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모습에 대해서 그는 “말이 너무 모질다”면서 “내 천성이 그런 논평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함으로서 한나라당과의 분명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역시 홍사덕 의원은 사려 깊은 정치인이다.

손학규 전 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했다고 욕만 할 게 아니라, 왜 탈당했는가를 깊게 되돌아보는 것도 한나라당 당직을 맡으신 여러 어른신들의 모럴리티에 속한다고 감히 단언하고 싶다.

손학규 전 지사는 대세론과 줄 세우기 그리고 그를 지지하겠다고 철석같이 말해왔던 한나라당 소장파들까지 배신해 버린 그 마당에 그는 차가운 시베리아 벌판으로 떠나야만 한 것 같다.

한나라당 모 인사가 언론에 공개적으로 손학규 전 지사를 지칭하여 말했듯이 ‘여기(한나라당) 있어도 춥고, 밖에 나가면(만약 탈당하게 되면) 더 추울 것이다’라는 아픈 말을 들었었던 손학규 전 지사다. 그는 절벽으로 뛰어드는 심정으로 추운 시베리아 벌판 속 광야를 향해 떠나겠다고 하면서 새로운 정치역정을 시작한 사람이다.

그는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등록조차도 하지 않았었는데, 이인제와 같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이인제는 경선등록을 하고, 또 경선에 출마하여 2등을 한 사람이다. 2등을 한 후 당을 뛰쳐나가 그의 후원자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묵시적인 태도 아래 신당을 만들어 대통령에 입후보하여 5백만 표를 획득했다. 물론 2등 했다.

손학규 전 지사는 아예 경선등록도 하지 않고, 기득권을 버리고 홀로 광야로 떠난 사람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이 있다.

만약 손학규 전 지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그 어느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손학규 전 지사의 입장이 되어 보았다면, 그는 어떻게 했을 것인가? 손학규 전 지사의 탈당과 관련하여 날선 비판을 서슴지 않는 분들은 한번쯤 손학규 전 지사의 입장에 들어가서 생각해 보았다면 느낌이 어떠할까.

‘제2의 이인제’, ‘배신정치인’, ‘배은망덕한 뺑소니 정치인’ 운운하는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에게 질문을 던진다.

귀하가 손학규 전 지사의 처지였다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 귀하가 손학규 전 지사의 과거와 현재를 그렇게 잘 알고 있었던 사람인가? 좀 발상을 전환했으면 한다. 별로 관심 없으면 지나치게 연일 표독스럽게 비난을 하는 것을 삼갔으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한나라당이 50%에 육박한 엄청난 여론 지지율을 가지고 있는 이즈음에 무엇이 두렵길래 홀로 광야에 나가 고군분투하는 과거의 한나라당 가족을 그렇게도 물고 뜯고 찍고 해야 꼭 직성이 풀리는 것일까?

거의 매일 한나라당 대변인께서 손학규 전 지사를 그렇게 꼭꼭 씹어야 될 필연적인 이유라도 있는지 그 배경을 알고 싶다.

한때는 권력 정당으로써 또 장기집권세력으로서 우파와 보수의 선봉을 달렸던 한나라당이 왜 이제는 스스로 중도를 선언하고 있는 중도정당이 되었는가. 이것도 변질이라면 커다란 변질이 아닌가. 한나라당이 중도를 표방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 보수우파의 헌법이념과 다소간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중도를 선언한 한나라당이 단지 표심을 위해 고귀한 당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유 민주주의 보수우파이념까지 중간지대로 이동시켰다면, 이가 곧 보수 우익이념에 대한 배반정당이요, 보수 우익으로부터 뺑소니친 뺑소니 정당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결국 한나라당은 순수 우파정당이라고 할 수 없지 않을까?

한나라당 대변인이 할 일이 오죽 없어서 대변인 논평으로 극심한 모욕적인 언사를 사용하여 손학규 전 지사를 향해 욕을 해대야 하는 숙명적인 동기라도 있는 것일까. 몇 번도 아니고 거의 매일씩이나…

폐일언을 하고, 손학규 전 지사가 대단하고 무섭다는 사실을 연이은 한나라당의 손학규 전 지사 비판에서 반어적으로 읽어볼 수 있을 것 같다.

박 캠프 홍사덕 선대위원장의 손학규 전 지사 관련 기자간담 소식을 접하고, 스쳐가는 느낌이 있어 한마디 읊어 보았다.

정치는 참으로 오묘한 것 같다.
정치는 참으로 가혹한 것 같다.
권력이 무엇 이길래…

자유언론인협회장. 인터넷타임즈 발행인 양영태 (전 서울대초빙교수. 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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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까말까당 2007-06-27 15:44:40
한나라당. 뺑소니 칠까 말까 하는 결단력도 없는 정당이다.
극우보수에겐 뺑소니 정당, 좌측에서 보면 줏대없는 정당.
보통사람이 보면 술에 술탄듯 물에 물탄 듯한 지조없는 정당.
자신이 변하면 당연한 거고 남이 변하면 "버린 자식""배신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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