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제KIC와 합병을 진행중인 국내 최초 바이오 유니콘기업 에이프로젠이 암과 황반변성 치료제로 새로운 융합항체에 대해 호주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등록을 승인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호주에서 승인 받은 특허의 명칭은 ‘종양 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VEGF 딥 블로커를 포함하는 암치료용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으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는 심사가 진행 중이다.
기존에 상업화된 혈관생성억제 항체로는 아바스틴의 원료인 베바시주맙(bevacizumab)과 루센티스의 원료인 레니비주맙(Ranibizumab), 그리고 아일리아의 원료인 브이-지-에프-트랩(VEGF-trap)이 있다. 이중에서 아바스틴은 연 매출 7조원에 달하는 항암제이고 루센티스와 아일리아는 각각 연매출 수조원대의 황반변성 치료제다.
에이프로젠이 이번에 특허를 취득한 융합항체는 기존의 형관생성 억제 항체들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강력한 신생 혈관 억제 능력을 지닌다. 형관생성 촉진인자인 ‘VEGF’에 대한 결합력이 아바스틴의 20,000배, 루센티스의 3,000배, 브이-지-에프-트랩의 수십배에 달하고 동물실험에서의 항암효과도 아바스틴의 수십배에 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특허 항체의 원개발사는 에이프로젠의 관계사인 아이벤트러스이며 에이프로젠이 독점 사용권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에이프로젠은 이 항체를 에이프로젠KIC가 소유한 2가지 암 타겟 항체와 융합시켜 신개념의 이중항체 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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