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을 계기로 북한 지도부에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의 후계 구도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어떤 식으로든 정권의 안정된 이양을 이끌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28일 전했다.
에반스 리비어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김정은의 건강 상태에 대한 확실한 판단을 내릴 수 없다고 해도 북한 내부의 정치 역학 구조에 주목하고 대비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긴급사태가 발생할 경우 지금 현재로서는 여동생인 김여정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최근 수 년간 김정은이 여동생을 당, 정의 주요 요직에 임명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횄다.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김여정이 북한 내에서는 사실상 김정은의 수석보좌관과 조직지도부 요직을 담당해 온 것은 물론 2018년 동계올림픽,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에 참여하는 등 국제적 감각도 익혔다고 설명했다.
최근 김여정이 자신의 명의로 내놓은 대남, 대미 성명은 김정은의 깊은 신뢰를 보여준다고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지적했다.
조셉 디트라니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 산하 국가비확산센터(NCPC) 소장은 만일 김정은의 신변에 이상이 있을 경우, 후계자로 양성 중인 여동생이 그의 뒤를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룡해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각료들 그리고 김여정의 오빠 김정철, 김평일 전 체코대사 등 김 씨 일가도 모두 김여정 제1부부장을 지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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