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토안전보장부의 고위관계자는 23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에 관한 정부의 연구에서 햇볕이 쬐는 장소나 고온·고습도의 환경아래에서는 보다 짧은 시간에 위력이 약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윌리엄 브라이언 미 국무부 과학기술국장 대행에 따르면, 정부 연구자들은 신종 코로나가 가장 생존하기 쉬운 것은 실내 공기가 건조한 환경에서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면 위력을 잃고, 특히 햇빛에 취약하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그는 백악관 브리핑에서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가장 빨리 사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등 다른 호흡기계 질환과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 감염력이 여름철 약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내용이지만, 실제로는 싱가포르 등 온난한 곳에서도 강한 감염력을 발휘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연구 결과는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브라이언에 따르면, 어둡고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는 신종 코로나는 스테인리스강(stainless steel) 등 통기성이 없는 소재 위에서 18시간 동안 위력이 반으로 줄지만, 고습도 환경에서는 이 시간이 6시간으로 줄어들며 고습도 환경에서 햇빛을 쬐면 2분으로 단축된다고 한다.
또, 기침이나 재채기에 의한 비말 감염을 상정, 공기 중에 떠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조사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공기 중 신종 코로나는 어두운 실내에서 1시간에 걸쳐 위력이 반감된 반면 햇볕을 쬐는 경우는 90초로 단축됐다는 것.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