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도시 뉴욕시 양성반응 비율은 21.2%로 나타나
미국 동부 뉴욕 주의 앤드류 쿠오모(Andew Cuomo) 주지사는 23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력 유무를 조사하는 항체검사를 3000명에게 실시한 결과, 약 14%가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복수의 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뉴욕 주의 감염자 수는 22일 현재 기준 약 26만 명으로 발표되고 있지만, 뉴욕 주 전체 인구를 놓고 단순 비교했을 때, 발표한 수치의 약 10배인 270만 명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감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항체검사가 미국에서 대규모로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 정부는 외출규제 완화와 기업 활동 재개 시기의 판단 재료로 삼기 위해 검사 수를 2만 4천건까지 확충할 방침이다.
한편으로 전문가들은 항체 검사의 신빙성을 의문시하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항체검사는 지난 19일부터 뉴욕 주내 슈퍼 등 합계 40개 소에서 무작위로 3000명을 추출해 실시해, 13,9%가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히스패닉(중남미)계는 22,5%, 흑인 22.1%, 아사이아인 11.7%, 백인 9.1%로 나타나 인종 간에 큰 차이가 났다. 또 인구로 단순계산을 했을 때 양성반응이 나온 사람 중의 사망률은 추정치로 약 0.5%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인 뉴욕시에서는 인구의 20% 이상이 되는 21.2%가 양성반응을 보였다. 뉴욕시와 인근 지역은 모두 10%를 넘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주의 다른 지역은 4% 이하에 그쳐, 쿠오모 주지사는 외출제한 완화를 지역별로 검토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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